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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처] 인터뷰.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긴 개그 MC로 성공하고 싶습니다.

조회수
4,136
등록일
2011-03-17 13:58


- 뼈속까지 개그우먼, 대경대 웃음 전도사 ‘표나리’

“웃음은 삶의 필수요소죠. 웃어야 건강해지고, 행복해집니다. 전국 곳곳을 돌며, 많은 사람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나눠드리는 ‘캠퍼스 웃음 주머니’가 되고 싶어요.”

대경대학의 만능 MC로 통하는 표나리(방송MC과, 25)학생. 현재는 대학 캠퍼스의 웃음 전도사뿐만 아니라 대구 KBS ‘도시탐험대’의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작은 키의 동그란 얼굴의 평범한 외모지만 캠퍼스에선 ‘뼈속까지 개그우먼’으로 통한다. 개그를 펼치는 표나리 학생을 보면, 누구나 ‘MC 표나리’를 선명하게 기억하게 만든다.

“자칫 평범해 보이는 인상이죠? 그런데 마이크만 잡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MC계의 팜므파탈이라고 할까요?”라며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껄껄 웃더니 빨갛게 물든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대뜸 “팜므파탈 표나리라고 불러주세요.”한다. “‘뿌리칠 수 없는 매력’이란 의미처럼, 전 청중을 압도하는 끼, 유머로 팜므파탈 MC를 꿈꿔요”라며 두 손의 깍지를 꼈다.



“MC능력에도 팜프파탈적인 요소가 필요하죠. 관객을 압도하는 진행 능력과 개그로 맛깔스런 진행능력을 펼쳐야, 관객들은 MC 표나리를 기억합니다.”라고 덧붙여 말한다.

당당해보이는 그녀. 난감한 질문엔 귀까지 빨개지며 손 사레를 쳤다. 무대 밖의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의 모습이다.

인터뷰 내내 그녀의 익살스런 몸짓 속엔 개그와 MC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 나왔다. 개그와 MC활동의 질문에는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하려 애쓰는 모습에선 그의 열정이 보였다.

천상 MC로 보이는 표나리 양은 언제부터 개그 MC를 꿈꿔왔을까.

무대 위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관객의 배꼽을 잡는 개그를 날리는 지금의 모습과 달리 초등학교 땐 남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중학교 때, 무대에 올랐던 경험은 현재의 ‘웃음 전도사’ 표나리 양의 MC본능의 물꼬가 됐다. 자신의 개그, 춤 동작에 친구들과 선생님이 배꼽을 잡는 모습에 자신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 표나리 학생은 ‘개그’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소심한 자신의 성격도 고칠 수 있었다고 한다.



“제 개그에 사람들이 배를 잡고 껄껄 웃으니, 짜릿한 기분이 들었어요. 남 앞에 나서기를 싫어했는데, 이 일을 계기로 적극적인 성격이 됐죠. 개그는 보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중독성을 갖게 해요. 재밌다고 하니, 배로 웃기는 개그 콩트를 찾게 되더군요.”

그녀의 MC자질과 개그능력은 날로 커져만 갔다. 부모님이 원하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한 표나리 학생은 늘 개그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경찰 공무원 시험은 2년 동안 준비했는데, 항상 찜찜한 기분이 들었어요. 개그와 MC에 대한 욕심은 커져가는데, 내 꿈을 접고 경찰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현실이 받아들이기엔 버거웠죠. 정작 내 꿈을 찾았는데, 꿈을 향해 달릴 수 없단 게 힘들었어요.”

표나리 학생은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에서 몸 개그를 펼치고, 익살스런 춤으로 동기들의 고단한 몸과 마음을 웃음으로 녹였다.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개그본능을 학원에서 틈틈이 풀었던 것.

“중학교 때부터 개그우먼과 MC에 대한 꿈을 꿨어요. 많은 사람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유쾌한 웃음을 짓게 하는 게 제 천직이란 생각이 들었죠. 부모님껜 죄송한 일인데, 경찰 시험 친다는 거짓말을 하곤 대경대학 방송 MC과 하계캠프에 참여했어요.”

표나리 학생은 하계캠프를 계기로 대경대학 방송 MC과 1회 입학생이 됐다. 표나리 학생의 끈질긴 개그본능에 부모님도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고 전했다.

표나리 학생은 방송 경력을 쌓기 위해 방방곡곡을 다닌다. 현재 MC를 맡은 ‘도시탐험대’뿐만 아니라 캠퍼스 MC, 돌잔치, 지역행사 등 안가는 곳이 없을 정도다. 100%의 출석률을 기록할 정도로, 학교생활도 충실히 하고 있단다.

다양한 MC경험을 쌓고 있는 그녀지만 “수업에서 내운 내용과 실전엔 항상 차이가 있기 마련이죠.”한다. 화려한 말솜씨로 관객을 사로잡는 그녀지만, 좋은 MC가 되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MC과 수업으로 맛깔나게 개그를 살리는 표현법을 배웠다. 평범한 이야기라도 더 맛깔나고, 재밌게 표현하는 방법은 방송 MC가 가져야 할 요건 중 하나라고 표나리 학생은 매번 강조했다.

“전공이 방송MC니깐, 많은 걸 배우죠. 실기시험으로 지하철과 야구장 등에서 사람들을 웃기기도 했지요. 이 경험들은 제 개그 재능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한다.

MC의 어려운 점은 뭘까. “무대는 돌발상황의 연속입니다. 상황을 집어내는 순발력과 애드리브가 필수고, 무엇보다 관객이 중요합니다. 관객의 특성을 재빠르게 분석해서, 그 상황에 맞는 개그로 MC 진행하는 게 어렵죠.”라고 설명했다.



천부적 MC능력을 지닌 그녀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가슴이 떨린다. 표나리 학생은 처음 5분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처음 무대 섰을 때 5분이 중요합니다. 시작을 성공적으로 하면, 무대에 적응이 돼 떨림을 즐기게 됩니다.”한다.

“최종목표가 뭡니까?”

“개그우먼의 꿈이 있었는데, 요즘 꿈에 변화가 생겼어요. 곳곳에서 MC를 보니, 처음 마이크를 잡는 떨림과 재밌는 멘트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매력 있어요. ‘도시 탐험대’를 통해 지역 곳곳의 이야기를 전하는 게 우선의 목표입니다. 대구경북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긴 ‘개그 MC'로 성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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