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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대면식이 뜬다

조회수
3,785
등록일
2014-03-18 11:41
- 대경대 대면식, 변화의 바람 불어
플레쉬몹 대면식, 선후배 공연 대면식, 악수회 등 다양화 추세


언젠가부터 3월 대학 캠퍼스 풍경엔 ‘선, 후배 대면식’이 필수가 됐다. ‘선배가 후배를 환영해주는 행사’라는 대면식의 긍정적 의미가 ‘강압적인 선, 후배 문화’로 퇴색돼 전국 대학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지역대학의 ‘이색 대면식 문화’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경북경산 소재 대경대(김은섭 총장)는 재학생 사이에선 ‘테마 대면식’이 인기다. 작년만 해도 술자리로 대체됐던 대면식이 학과별 개성을 살린 다채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이 대학 연극영화과는 ‘플레쉬몹 대면식’을 마련, 후배들한테 캠퍼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선배들은 캠퍼스가 낯선 후배를 위한 학교 소개 플레쉬몹을 제작했다.  연극영화과 플레쉬몹 영상 캡쳐 중 일부.

3학년은 총 10일에 걸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플레쉬몹을 촬영하고, 편집했다. 대면식 당일엔 ‘플레쉬몹 상영회’를 열어 130여 명의 선, 후배들이 함께 영상을 관람했다.

후배들은 선배들을 위해 노래, 연극, 뮤지컬 등 공연선물을 했고, 선배들도 유쾌한 공연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신입생 한요섭(20세, 연극영화과) 씨는 “대학생활을 갓 시작해서 실습동 이름이나 위치가 낯설기만 하다”면서 “선배들이 제작한 플레쉬몹을 보며 학과와 대학 정보를 재밌게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사과는 200여 명의 선후배와 교수가 모여 ‘신입생 환영 대면식’을 열었다.

교수 및 재학생은 제복을 갖춰 입고 새내기를 위한 다양한 예도공연을 선물하고, 대규모 악수회를 마련했다.


군사과 2학년들이 신입생 환영을 위한 퍼포먼스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신입생 강 준(20세, 군사과 1년) 씨는 “선배들과 교수님들의 제복착장 모습을 보면서, 군간부의 꿈에 다가간 기분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건강한 안보의식을 가진 군사학도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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