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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실] 동물과 함께하는 야외 수업, 전공 전문성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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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7
등록일
2012-05-30 15:56

지난 25일 대경대학 캠퍼스 안, 원숭이와 오리, 곰 등 15여 종의 다양한 동물과 전공학생이 짝을 이뤄 훈련기술을 연습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라쿤친구, 하나, 둘, 하나, 둘. 골대에 공을 넣어주세요” 전공학생의 구령에 맞춰 미국 너구리 ‘라쿤’은 농구골대에 농구공을 넣는 묘기를 선보였다. 그 주변에선 아기 곰이 킥보드를 타고, 일본 원숭이 ‘알렉스’와 ‘씩씩이’의 윗몸 일으키기와 턱걸이 묘기가 한창이다.

이 이색 풍경은 대경대학 동물조련이벤트과의 야외 전공수업 현장. 이 학과는 1인 1종 이상의 동물을 담당, 동물우리 관리부터 훈련, 산책, 먹이 주는 일 등 동물 사육전체를 관리한다. 전공 학생은 담당 동물과 캠퍼스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야외수업을 통해 동물의 특징을 동물조련과 연계하고, 다양한 동물 조련 기술을 훈련하고 있다.

학과 측은 “각 전공학생은 1종 이상의 동물을 담당, 캠퍼스 안에서 동고동락하며 유대관계를 만들고 동물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면서 “이는 재학생이 동물의 성향과 특성에 맞게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데 직결되며, 야외수업은 재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전공 전문성을 향상하는 주효한 교육 프로그램”이라 설명했다.

이날은 40여 명의 전공 학생들과 15종의 동물이 올바른 동물조련을 위한 ‘동물행동과 학습’을 주제로 이색 강의에 임했다. 이 학과의 야외수업은 ‘동물과 인간의 유대관계 및 애착 관계’, ‘동물의 악습 고치기’, ‘올바른 훈련법’ 등의 동물 조련과 직결된 실습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업은 전공 학생이 각자 자신이 담당한 동물의 행동과 심리를 발표하고, 조련과 동물의 심리를 연관한 다양한 조련법과 기술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이다. 발표가 끝나면 담당 교수는 재학생의 훈련법을 교정하고, 기업현장의 훈련법을 소개하는 등 재학생의 조련 및 훈련법을 지도한다.

야외수업을 지도하는 구본창 교수는 “동물조련은 훈련사와 동물의 애착관계가 기본이 되어야,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야외수업은 재학생과 동물이 유대관계를 만들고, 동물의 정서와 행동을 분석하고 훈련에 연계하는 법을 재학생 스스로가 익힐 수 있는 수업”이라 설명했다.

특히, 이 학과의 이색수업은 ‘전공 전문성’에 높은 효과를 내고 있다. 야외수업을 통한 재학생의 다양한 훈련법을 수합하고, 재학생은 담당 교수의 자문을 얻어 동물 뮤지컬과 공연 레파토리를 만든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매년 30회 이상의 스토리 동물쇼 ‘정글로 간 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타잔 인 정글’ 공연을 전국 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공중파 예능방송과 영화촬영 현장에서 동물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 원숭이를 조련하는 구민정(동물조련이벤트과 2년, 21)씨는 “동물의 전체사육부터 훈련, 공연을 아우르는 동물조련이벤트 분야를 캠퍼스 안에서 익힐 수 있어 유익하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직접 창작한 다양한 공연을 전국 무대에 올리고, 관객 반응에 따라 이벤트 공연을 즉각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취업 전 현장감각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학과 측은 “취업 시 기업체에서 재교육을 통해 익혀야할 업무 내용을 캠퍼스 안에서 다양한 교육으로 제공, 재학생의 취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종류의 동물 유입 및 미니 동물원 구축 등의 적극적 교육 지원을 통해 국내 최고의 동물조련사를 대거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경대학 동물조련이벤트과는 다양한 동물의 조련부터 이벤트 관련 교육 커리큘럼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국내 유일, 최초로 개설된 학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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