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개교 30주년…“남다른 경쟁력 ‘이것이 특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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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3-05-17 16:52
지역 최초로 연극, 모델, 방송, 동물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해 온 대경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대경대는 오는 19일 경북 경산 대경대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개교 30주년 미래100년 남다른 대학의 꿈을 이루다’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대경대학은 이번 행사를 지난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보여주기식’ 연예인 초청 공연을 배제한 채, 특성화학과 재학생과 교수들이 소속 학과 별 장점과 특징을 30년 이라는 세월로 압축한 자체 제작 공연 위주로 꾸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행사는 재학생과 졸업 동문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로 엮어나가기 위해 인근 주민 등 500여 명을 초정해 자리를 함께 한다.
대경대 졸업생인 한호성 교수의 타고를 시작으로 막을 여는 행사는 국제태권도과 학생 45명이 참여하는 태권 퍼포먼스 ‘태시예화(泰始藝華)’에 이어 K-모델연기과·모델과 재학생 51명이 출연하는 실크로드 패션쇼 ‘젊은 영웅’과 창작물 ‘말뚝이 변검’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실용댄스과 학생 20명이 참여하는 댄스 퍼포먼스 ‘나의 꿈’ 공연과 뷰티학부 재학생들이 주축이 된 ‘창작바디페인팅’, ‘환타지 메이크업 쇼’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행사의 대미는 K-POP과 학과장으로 재직중인 가수 소찬휘씨의 무대로 장식한다. 소찬휘씨는 지난해 대경대 남양주 한류캠퍼스의 K-POP과 교수로 임용 됐다.
영극영화과 김건표 교수는 “이번 행사의 핵심은 각 학과별 장점을 공연으로 이어주는 프로그램들인데 요란한 유명가수 초청 행사보다는 30주년의 결실이 학과 특성에 녹아 든 이색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1993년 6개 학과 480여 명의 입학생으로 출발한 대경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1천687명의 신입생이 지원해 전국 상위권 신입생 충원율을 보이기도 했다.
또 2018년 9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에 한류문화의 생산 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체능계열의 ‘한류 캠퍼스’를 열었다. 한류 캠퍼스는 현재 K-POP 스타 양성의 산실인 K-POP과를 비롯해 K-모델연기과, K-뷰티과, K-연극영화뮤지컬과를 운영 중이다. 또 경산 ‘메인 캠퍼스’에는 동물사육복지과를 비롯해 경찰탐정과, 드론산업과, 자동차딜러과, 간호과, 연극영화과, 모델과, 세계주류양조과 등 3개 학부 26개 학과 7개 전공이 운영 중이다.
대경대는 이색적인 특성화학과 못지않게 파격적인 교수 임용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한다. 실제로 2000년대까지 배우 유동근씨를 비롯해 코미디언 남희석, 뮤지컬배우 전수경, 프로듀서 설도윤, 배우 명계남 등 유명 인사들이 전공학과 전임교수를 거쳤다.
이채영 총장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등 해외 우수산업체에 6개월에서 1년간 파견돼 현장실무능력을 쌓는 인턴십 프로그램인 ‘DK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도 대경대 만의 강점이다”면서 “매년 DK성과 발표회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뿐 아니라 특화분야 학과의 교외 공연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교과 연계한 학교 밖 직무 봉사 등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걸어온 30년의 역사에 안주하지 않고 특화된 대경대만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지역사회에 일조하는 전문 인재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