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털모자’로 세계 신생아 생명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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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11-27 13:54
- 대경대 간호학과, 축제 수익금 250만원으로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참여
- 백의 천사들, “직접 뜬 털모자로 아프리카, 아시아 신생아들의 생명 살린다.”
- 대경대 “사랑의 털모자로 세계 영아들의 소중한 생명 살려요”
▲ 27일, 대경대 간호학과가 세계 신생아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랑의 모자'를 세이브더칠드런 측에 전달하고 있다. (가운데 남, 여) 세이브더 칠드런 직원
대경대 백의 천사들이 ‘사랑의 털모자’로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신생아들의 생명을 지키는데 동참했다.
27일, 이 대학 간호학과는 전공 재학생이 직접 뜬 신생아용 털모자를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전 세계 120개 국가에서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 구호 개발 NGO)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간호학과 1, 2학년 전공 재학생 130여 명은 지난 가을 축제 먹거리 부스 운영 수익금 250만원을 모아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수익금 전액을 내놓았다.
▲ 대경대 간호학과가 대경대 전공 학생들한테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이솔비(간호학과 2년, 21세) 씨는 “수익금 기부 대신 우리 손으로 직접 사랑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신생아 생명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1, 2학년 전체가 참여했다.”면서 “아프리카는 최소한의 의료혜택도 받지 못한 채 숨을 거두는 어린 생명들이 많다. 우리의 사랑의 털모자가 전 세계 신생아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3년 세이브더칠드런 『어머니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태어나는 날 사망하는 신생아는 전 세계 106만 명으로 한달에 목숨을 잃는 아기의 수는 295명꼴이다. 아프리카 신생아는 대체로 영양상태 불균형이 심각해 저체온이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신생아들의 생명을 지키는 캠페인으로, 털모자는 신생아의 체온을 2도 가량 올려 감기, 폐렴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간호학과는 세이브더칠드런이 판매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키트’를 180여 개 구매하고, 학과 자체적으로 11월을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기간으로 정했다.
▲ 대경대 간호학과 재학생과 교수가 털모자 조각을 모아 신생아를 위한 따뜻한 담요를 만들고 있다
지난 11월 8일, 학과 교수진과 전공 학생은 세이브더칠드런의 뜨개질 강좌를 강습하고, 서툰 손길로 지난 2주간 180여 개의 털모자를 만들었다. 털모자를 만들고 남은 조각은 한데 모아 신생아의 체온 보온을 위한 담요를 제작했다.
간호학과 정유진 교수는 “기존에는 축제 수익금을 학과 회식비로 사용했는데, 작년도부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비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전공 학생들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나이팅게일 정신을 익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대경대 간호학과의 ‘사랑의 털모자’ 180여 개는 27일,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잠비아와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전해진다.
▲ 대경대 간호학과 전공 재학생들이 180개의 사랑의 털모자를 만들었다. 이는 에디오피아, 파키스탄 등 아프리카, 아시아 신생아들한테 전달된다
▲ 간호학과 전공 학생이 신생아들한테 보내질 털모자를 빨래 건조대에 널고 있다
▲ 간호학과 전공 학생이 신생아들한테 보내질 털모자를 세척하고 있다.털모자 세척은 영아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작업으로, 대경대는 180여 개의 모자를 빨았다
▲ 간호학과 전공학생이 학교 매점 옆에 홍보 부스를 만들고, 대경대 재학생들한테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