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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실에서 인터넷 쇼핑몰 창업, 열어갑니다. - 3천원 하는 구제청바지 구입해 쇼핑몰에 판매하니 "가격이 쑥쑥" - 강의실에서 "인터넷쇼핑몰 창업을 실전"처럼 - 구제 청바지 수선하고 강의실로 모이세요. - 모델과는"상품모델"되고 쇼핑몰과는"의류구입하고 판매까지"합니다.
27일, 대경대학 "패션쇼핑몰"과 전공 학생 25명이 패션 액세서리와 중고의류를 구입해 "드르륵드르륵~"거리며 재봉틀로 꿰매고, 다리미로 깨끗하게 손질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한 다음, 인터넷쇼핑몰에 올려 제품을 판매해 쇼핑몰 창업의 유통과정을 익히는 실전에 가까운 진풍경이 강의실에서 벌어졌다.
이날 모인 전공학생 모두 1인 창업을 한 쇼핑몰 사장님이 된 것 처럼, 판매할 제품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제품 홍보에서 판매까지 당일 모두 소화해 내야 한다.
"오늘 인터넷 쇼핑몰로 판매할 상품들은 총 다섯 종류 입니다. 우선, 구제 청바지를 수선하고 마친 다음에는 상품아이템별로 사진촬영을 하고 다른 강의실로 모이세요."
대경대학 디자인 동 의류 리폼 수선실 에서 패션쇼핑몰과 임인채 교수(44)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전공학생들은 의류 도매시장에서 3-5천 원 하는 구제 청바지를 직접 구입한 물건들과 수선에 필요한 단추며, 지퍼 등을 각자 배정된 재봉틀 앞, 바닥에 내려놓는다.
재봉틀을 다루기에는 서투른 솜씨지만 빠른 손놀림으로 구제 청바지를 꼼꼼하게 다듬어나간다. 몇 번의 드르륵 드르륵~ 재봉틀 소리로 달라진 구제 청바지들은 옆쪽 다림질 실로 옮겨지고 쓱싹쓱싹 거리는 소리가 청바지를 서, 너 번 훑고 지나 수선을 마치면 제법 입을 만한 청바지로 바뀐다.
이날, 전공학생들이 리폼 수선실에 모인 것은 각자 구입한 제품들을 손질을 거쳐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올리기 위해서다. 제품을 손질하고, 다리미로 옷을 깨끗하게 다려 인터넷쇼핑몰에 올리면 3천원에 구입한 구제 청바지를 만 원 가량 받을 수 있다고 한 학생이 귀뜀 한다.
전공학생들이 이러한 실전쇼핑몰 창업을 익히기 위해 드는 구입비용은 1인당 3만원에서 많게는 십 만원 내외. 임 교수는 "용돈을 모아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구제 청바지를 3천 원 씩 주고 10여벌을 구입해 손질을 거쳐, 쇼핑몰에 올리면 두 배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임 교수는 "이익을 내는 것 보다는 쇼핑몰 창업의 감각을 익히는 실전 수업"이라고 강조 한다.
갑자기 한쪽에서 앗 뜨거워! 하는 소리가 들렸다. 학생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향한다.
한 학생이 달려갔다. 다림질을 하다가 한쪽 손이 다리미 밑바닥에 닿아서 손바닥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학생 한명이 아래층 간호과 학과 사무실로 빠르게 달려가 상처에 바를 연고를 가지고 온다.
서, 너 시간이 흘렀다. 웬만큼 수선을 마친, 구제 청바지들은 다른 전공 강의실로 옮겨졌다. 학생들은 흩어져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고 소비자가 제품 상태를 잘 파악 할 수 있도록 구제 청바지, 패션 팔찌, 귀 거리등 다양한 상품 아이템들을 여러 각도로 촬영을 한다.
실전을 배우는 전공수업이지만,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이 대학 모델과 학생 여러 명이 상품모델이 되어서 촬영을 돕는다. 감혜린 (21.모델과. 2년) 학생은" 캠퍼스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지만, 패션모델 전공수업에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매주 1회씩 이학과는 ‘패션쇼핑몰 창업‘과 ‘인터넷오픈마켓‘ 전공과목을 배우기 위해 실전에 가까운 유통과정을 익혀보는 "쇼핑몰창업" 진풍경이 연출된다.
‘인터넷오픈마켓‘ 강의가 시작된다. 학생들은 촬영된 판매 아이템들을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직접 판매를 한다.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격은 구입금액의 2배정도로 책정했다.
"섬유 기능대학"을 졸업하고 쇼핑몰창업을 하고 싶어 전공학과를 다시 선택한 이 학과 과대표 이성훈(28. 쇼핑몰과 1년) 학생은 "전공을 살려 기업에 취업을 해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어려운 일"이라고 말문을 연 뒤, "인터넷쇼핑몰 사업은 1인 창업이 가능하고 전망도 좋을 것 같아서 전공을 다시 택하게 됐고, 이러한 수업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빈 학생(20. 인터넷쇼핑몰과 1년)은 "이날 판매될 제품은, 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 쇼핑몰 창업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매주 새벽에 도매시장으로 달려가 중고의류며, 패션 악세사리를 직접 구입해 손질을 거친 다음,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유통과정을 익히면 창업의 감각을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날, 전공학생 25명이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한 아이템은 개인별 다섯 종류로 총 125개 정도 되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격은 3천원에서 만원내외의 제품들로 이날 총 판매된 금액은 전체 20 만 원 정도 된다.
설정현 (20. 인터넷 쇼핑몰과 1년) 학생은 "다음에 판매될 아이템으로 교체될 때 까지는 제품이 좀더 팔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다음 주 수업에는 우리 또래 층들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들로 꼼꼼하게 준비 해야겠다"고 이날 판매가 아쉬운 듯 말을 이었다.
이렇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공수업이 학생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자 학과측은, 11 월 중에 학과 전공학생들 전체가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캠퍼스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개점하게 된다고 한다. 도메인주소도 대학에서 전공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대경 패션 쇼핑몰이라는 점에서 www.tkfs.co.kr로 정하고, 도메인등록과 사업자 등록을 다 마친 상태다. 제품도 전공학생들이 용돈으로 운용이 가능하도록 제품선정을 할 방침이다.
임교수는" 학과가 운용하는 캠퍼스 전문 인터넷 쇼핑몰 개점은 다양한 제품들을 올릴 수 있고 직접 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하면서 "어디까지나 판매의 목적이 아니라 졸업전 까지 이러한 유통과정의 감각을 익혀서 졸업과 동시에 1인 창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진로지도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학과측은 다양하고 저렴한 생활용품에서부터 패션악세사리, 구제 청바지, 넥타이 종류로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이러한 전공학생들의 노력을 알고 어느 화가는 직접 그린 그림과 그림을 넣은 스카프, 넥타이 1,500점을 기탁했기 때문에 이 제품들도 학생들이 직접,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판매할 것 이라고 한다.
현재, 홈페이지 디자인을 다 마친 상태이고 제품선정을 더 세부적으로 해서 촬영을 마치는 대로 "캠퍼스 인터넷 쇼핑몰"은 가동된다고 설명한다.
임인채 교수( 44. 패션쇼핑몰과 학과장)는 "원가를 제외하고 판매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제품구입비용으로 쓰이거나 일정한 금액은 전공학생들과 학과 명의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전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용돈으로 물건을 구입해 실전을 배워 오픈마켓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에, 캠퍼스 인터넷 쇼핑몰 창업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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