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시대의 제1세대 장병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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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08-28 18:49
※ 칼라시대의
제 1세대 장병인 교수 ※
"흑백시대가 아닌 칼라시대에 분장은 하나의 창조입니다. 제 2의 인물로 새롭게 만드는 것 이죠." 세계 최초의 분장 전문 장병인 교수 (51세). 그는 무대 위에서 배우가 하나의 인물로 새롭게 태어나듯 분장 또한 정적인 하나의 탄생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모든 무대 예술을 완성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분장이다. 즉, 인물의 재창조를 위한 변장이나 화장술, 두발 등을 포함한 것이라고. 오늘날 극장, 무대장치, 대본, 의상 및 소도구 등 배우들의 시각적 요소가 대단히 중요하기에 이에 따라 각 배우들의 분장 기술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해 분장은 작품, 공연장소, 배우, 배역, 조명 등 여러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어 멋진 무대 예술을 창조하는데 핵심코드라고 장교수는 거듭 강조했다. 가족들의 협조로 외길 30년 "제가
분장 예술로 뛰어들게 되니 데에는 가족의 힘이 가장 컸습니다. 그 후, 중앙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한동안 배우가 되고자하는 꿈도 키워보았다. 1971년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TBC방송국(전 동양방송)에 입사하게 된다. TBC(80년 제 5공화국이 들어서면서 TBC가 KBS로 통폐합 됨)"촬영이 있을 적마다 분장 가방을 들고 바쁘게 돌아다녔어요. 젊은 시절, 내게는 늘 시간이 부족했답니다. 이렇듯 땀을 흘리며 바쁘게 사는 동안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고 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내게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장교수는 굿은 일에도 울상을 짖지 않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이후 장병인 교수는 TBC를 거쳐 KBS로 자리를 옮긴다. 그후 장교수는 호암아트홀에서 분장 감독 겸 무대감독으로 지내다가 1998년 대경대학 부티디자인과 학과장 및 분장 예술전공 지도교수로 서게 되었다. 중앙대에서 미술전공, 우연히 고교 때 방송국 견학 시 분장에 매료
장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문화가 보급되고 새 풍조 등의 출현으로 분장예술이 앞으로 좋은전망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뷰티디자인 학과는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분장 예술학과는 새로운 예술분야로 그 자리 매김을 하고있음을 강조하고있다. 장교수는 이제부터는 우리 안에서만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넓게 세상을 바라보고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느겼다고 한다. 장교수는 대경대학 지도교수로 지내면서 80명의 학생으로 시작해서 3회 졸업을 맞아 350명을 배출했다고 전했다. 상당수 학생들의 주관심사를 반영하는 뷰티 디자인 및 분장 예술은 앞으로 생활의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고 장교수는 지적했다. 현재 대경대는 뷰티 디자인 학과 240명, 분장예술 60명을 모집하고 있다. 남학생은 전체 비율의 10%정도로 적은 수이나 예년에 비해 남학생 수가 증가하는 주세이다. 학생들은 헤어, 피부관리, 뷰티메이크업 중 소질 여부에 따라 학교에 입학한 1학년 때부터 전공을 선택하여 수업에 들어가고 있다. 이렇듯 학생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인이 되기 위해 전공 분야에 활발하게 몰두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분장예술과는 영상 분장, 특수 분장, 무대 분장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외에도 Nail아트, 의상 및 헤어를 코디하는 것부터 소품 만들기까지 가르치고 있다. 분장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고 실습함으로써 하나씩 알아가고 조선시대. 고려 시대 등 우리나라 각 시대별로 의상의 형태와 그에 따른 분장을 100%실기 위주의 교육을 통해 익히고 있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1학년 2학기부터 학과 내 조별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 즉 사회 구조의 축소판처럼 10명씩 6개조 내에 팀장, 기획부장 등을 만들어 실무경험을 쌓는다. 현실에서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이 교실 안의 수업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장교수는 강조한다. 한 사람 한 사람 분장을 통해 새로운 인물로 거듭나게 창조하는 것도 작품으로써 가치가 있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토론을 하며 프로젝트를 짜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된다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교안 작성 및 교육 실행 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경영 실천 능력을 기르는 데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장교수는 말한다. 한편, 학생들이 직접 오페라 공연이나 광고 촬영 현장에 뛰어들어 분장을 하는데 거기서 얻는 수입은 식사비, 교통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학과비로 쓰인다. 재료 및 교재 구입비로 지출되기에 학생들은 학교수업을 들으면서 사용되는 학과비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분장이라는 기술을 배우고 실습하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직접현장에 뛰어들어 얻게 된 수입은 이 재정난을 해결하는데 많은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대부분 1학기 동안 수업을 알차게 듣는다면 특수분장 외에는 대부분의 분장이 가능하며 2학기 수업 후에는 물론 특수분장의 전문가가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후진양성과 분장 서적 집필에 전념 대부분의 학생들은 방학동안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며 특수학습을 한다. 강의실에서 듣는 수업에서 벗어나 실기위주의 수업을 하고있다. 긴 방학동안 쉬고 싶은 학생들도 있으며 무더운 여름에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작업실에 장시간 작업실 구석에 있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라는 명함을 스스로의 가슴에 달기 위해 현재의 땀내음도 잊고 최선을 다한다고. 장교수가 30년 전 분장을 배우던 시절과 현재의 상황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요즘은 여러 기구들과 제품들이 많이 개발되어 예전에 비해 많이 수월한 편입니다."고 전한다. "저는 신입생 환영회 기간에 "신입생 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학생들 앞에서 5명의 모델을 세워 놓고 제가 직접 저의 실력을 학생들에게 테스트 당하는거죠 분장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먼저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분장한 모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던 학생들은 많이들 놀라지요. 하나의 인물이 새롭게 탄생하는 순간이니까요." 이렇듯 학생들과 직접 호흡하며 실무경험을 쌓아가기에 장교수는 졸업하는 학생들이 헤어지기가 아쉬워 사은회를 보통 다섯 번씩 연다고 한다. "방학동안에도 함께 생활하고 늘 학교 밖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 학생들을 직접 대할 때가 많지요. 그래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함으로 인해 졸업한 학생들은 사은회를 마쳤음에도 찾아와서 다시 사은회를 열자고 한답니다."며 장교수는 웃었다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100%이며 방송국 및 그 외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고 있다. 홈쇼핑 방송국 분장 실장으로 일하거나 현재 패션쇼, 지면광고, cf,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오페라나 연극공연에 참여하는데 서울, 대구, 부산 등 많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입은 한 공연당 300-500만원 정도. 그 외에도 교육강사, 경영자 및 관리자, 미용사, 메이컵, 재료회사의 교육 및 영업 담당자 등 다양한 형태의 취업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들은 각국 해외 메이크업 연수단을 모집하는 광고를 통해 해외로 가서 더 넓은 공부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해외에서 분장을 배우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힌다. "해외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쌓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기술을 익히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사극에서 수염은 직모인데 반해 서양은 곱슬곱슬한 수염을 달아야하지요. 늘 곱슬곱슬한 수염을 만들어 다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와 직모의 수염을 연출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문화적 차이가 큰 벽이 되는 것이지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분장 방법을 먼저 습득한 후 해외 여러나라의 분장을 공부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장교수는 우리나라의 분장 수준은 기계 공학적인 3차원 분장 이외에는 세계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수분장은 현재 서구문물을 쫓아가기 어렵지만 정적인 작업은 한국사람은 어느 나라못지 않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인물 자체 자신들의 이야기를 끌어가기에 분장이 아닌 화장을 할 수 있지요. 서양인의 모습 그대로 나타내기에 큰 어려움이 없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오페라나 연극 등 번역극은 화장이 아닌 분장을 해야 한다. 그로 인해 다양한 기술과 재료 서적 등을 개발할 필요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에도 뷰티 디자인 및 미용학교가 있고 분장 및 메이크업에 관련된 학원이 많지만 대학내에 분장예술과를 두고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곳은 드물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전한다.
칼라시대의 제 1세대 장병인 교수!
이렇듯 자신이 가야 할 길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뚜렷했기에 멈춤없이 달렸던 장교수, 그는 2001년 12월부터 시작해 화랑 개인전을 열고 있다. 화장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이며 분장은 새로운 창조영역으로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진다. 일반인들이 그 필요성에 대해서 깊이 느끼지 못한점을 감안하여 현장에서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방법 연구에 몰두했다고. "처음에는 서점에서 화랑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일반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지역에서 손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지요. 2회 째 개인전은 고토 갤러리에서 열었습니다. 사람들의 좋은 호응을 받았지요." 요즘 장교수가 작업하고 있는 것 중의 또 다른 하나는 분장관련 전문서적을 집필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서적을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라 우리나라에 맞는 분장기술관련 서적이 부족하며 정확도가 떨어지다고. 파트별로 분장에 대한 텍스트를 나누어 집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날에는 다양한 무대 예술의 분화에 맞추어 분장술도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맞추어 체계적인 분장기술관련 서적이 필요하다. "분장 전문 서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세한 설명과 그와 관련하여 사실적인 사진작업이 필요하지요.모델을 세워놓고 분장의 단계마다
달라지는 모델의 모습을 하나씩 친절하게 보여주어야 또, 분장 전문 재료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국산재료가 없다는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특수분장의 개발로 인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특수분장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외국제품이 꾸준히 도입되는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무대분장에 있어서 그러한 시도가 진행되고있다. 다양한 최신형 기구를 사용해 특별한 제품, 최첨단 상품들을 장교수는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외국의 재료와 제품을 사용하는데 비교적 가격이 비싸며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지도 않는 것도 많다고 한다. 계속해서 외국의 제품을 쓰는데도 어느 정도 무리가 있으며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바라본다면 국내 분장 전문의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장교수는 국내 분장 전문 개발에 눈을 돌렸다. 그는 얼마 전 "코스피아" 회사와 손을 잡고 국산재료를 사용한 24칼라를 개발하여 시중에 판매되고있다. 소비자의 호응이 좋아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분장은 진실되게 해야 합니다. 올바른 분장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청소년들을 위한 특강을 열어 올바른 분장의 의미를 심어 주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바른 마인드를 심어 주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연구하고있습니다." 장교수는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대략의 윤곽을 잡고 구름 잡듯 그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완벽하게 하나의 인물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장교수는 말했다. 오늘날 분장은 무대 예술의 다양화와 더불어 매우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으며 영상매체의 발전으로 인하여 급속하게 성장하고있다. 이 흐름에 맞추어 장교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다. 대경대학 내에 "DRAMA & CINEMA(드라마 & 시네마)" 라는 이름으로 창업 보육 센터에서 창업을 했다. 벤처 사업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작년 12월에 창업한 후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기점으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 부산에 지사가 있으며 대구 대경대학 내에 있는 "DRAMA & CINEMA" 의 사무실에도 분장예술과 졸업생 출신의 직원이 학교 내에서 항상 재학생을 위해 다양한 실습을 체험 실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편성하여 분장 예술 뿐 아니라 뷰티 디자인에 있어서 전문가의 양성과 교류를 목적으로 개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향후 2년 안에 대경대학 분교를 세울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거쳐 나가야 할 일이며 우리가 눈을 돌려 세계 밖으로 향할 때라고 말한다. 한 분야의 전문성을 띄고 분장예술을 세계에도 알려야 한다고 장교수는 강조한다. "제자들이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우뚝 솟아오르길 기대합니다." 며 장교수는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앞으로 여러 무대 미술 종사자들의
인식과 이해하에 우리나라의 분장예술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며
중년의 얼굴에 자신감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