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MC와 비보이, 자동차딜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이색학과가 지역에서 개설될 예정이다.

대경대학은 1일 수시 1학기부터 방송MC과(3년제), 비보이·힙합과, 자동차딜러과(2년제)를 대학 최초로 신설하고 각 학과별로 정원 30명씩 신입생을 선발을 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방송MC와 비보이, 자동차딜러들의 활동무대가 보다 전문화되고 세계화 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대학에서 보다 심화된 교육을 통해 우수인재배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공학과 개설의 이유를 밝혔다.

‘방송MC과’ 는 차별화된 전문MC를 양성하기 위해 유재석, 신동엽, 김용만 등 국내 정상급 방송MC들이 소속돼 있는 DY엔터테이먼트 이사이자 예능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일중 교수를 전임교수로 내정하고 해당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웃음개발론, 사회자 실무론, MC직업학, 유머화법, 프로그램진행 실무, 방송진행철학 등 다양한 전공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방송MC과 학과장 김건표 교수는 “이제 MC분야도 전문교육이 필요할 만큼 방송시장이 변화되고 있다” 며 “지성과 유머를 겸비해 국민에게 감동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MC를 양성하겠다” 고 말했다.

´자동차딜러과´ 는 현대 자동차 전국 판매왕 최진실씨와 가수에서 벤츠사 공식딜러로 전향한 가수 김민우씨가 판매 노하우를 강단에서 직접 전수할 계획이다.

또 산업체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판매에서부터 계약, 출고 관계 점검, 애프터서비스, 고객 관리 등의 자동차 판매 및 서비스에 관한 모든 일을 체계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김민우씨는 “자동차딜러 학과가 대학에서 정규 학과로 개설됐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 이라며 “평생 직업으로 선택해도 될 만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고의 자동차 딜러를 양성하겠다” 고 말했다.

‘비보이·힙합과’ 는 이론과 실기를 접목, 보다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비보이를 양성하고자 한다.

가수 박남정과 함께 댄스팀을 결성해 수많은 가수들의 안무트레이닝을 맡았던 이영환 씨가 전임교수를 맡게 되며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국내 비보이팀 ＇갬블러 크루＇ 전 멤버들이 외래교수로 강단에 서 고난위의 비보이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