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출신 동강병원 간호사, 국제선 기내 응급환자 도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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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5-04-02 18:20
- 갑자기 쓰러진 여중생에 1시간 30여분 동안 응급처치 침착한 대처로 의식 회복 도와, 에어부산 감사편지와 모형 비행기 전달
동강병원에 간호사로 근무하는 박원정(대경대 간호학과 08학번)씨는 지난달 28일 필리핀 세부에서 부산으로 운항하던 에어부산 여객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도와달라는 방송을 듣고 즉시 응급환자 돕기에 나섰다.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방송을 들은 박 간호사는 화장실 앞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여중생을 발견하고 탈수현상이 심해 실신한 것으로 보고 응급세트에서 수액을 연결했다.
박 간호사는 부모에게 자초지경을 물었고 환자부모는 이틀 전부터 설사와 구토로 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화장실에 다녀오다 쓰러졌다는 것을 듣고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이후 환자의 옆에 붙어 간호한 결과 의식을 회복했고 탈수 때문에 이온음료섭취를 권했다. 이처럼 박 간호사의 기민한 대처 덕에 이 환자는 다행히 큰 문제없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간호사가 귀국하고 일주일정도 지나 에어부산에서 모형 비행기와 감사장을 보내왔다.
박 간호사는 “특별히 보상을 바라지 않고 제가 하고 있는 일의 직업윤리에 따른 행동을 한 것인데 이렇게 감사장을 받으니 조금 부끄럽다” 며 “언제나 자신보다는 환자가 중심이고 먼저 생각하는 간호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