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동물위령제 열어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입력 2013.05.07 11:36:59 | 최종수정 2013.05.07 11:36:59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 학생들이 동물위령제를 열고 죽은 동물들을 애도하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 News1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대경대학교가 7일 동물사육실습실에서 '동물위령제'를 열었다.

이 대학 동물조련이벤트과가 마련한 동물위령제에는 교수와 학생 등 160여명이 참석, 과일과 사료, 야채를 단상에 올려놓고 실습이나 사육 도중 죽은 36마리의 동물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두번째인 이색 위령제는 지난해 4월 지상파방송의 쇼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홍금강 '알로엔'이 병으로 폐사하자 학생들이 제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홍금강은 파나마, 콜롬비아가 원산지인 앵무새다.

지난해 10월 대학 측은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자'며 가금류 우리 앞에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위령제 이후 학생들이 동물 관리에 더 주의와 정성을 쏟고 있다"며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동물 전문가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개설된 이 대학 동물조련이벤트과는 국내외 동물 조련사와 아쿠아리스트 등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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