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스펙쌓기' 대신 '전공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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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5-30 12:04
대경대, '스펙쌓기' 대신 '전공기부'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입력 2013.05.29 16:32:34 | 최종수정 2013.05.29 16:32:34
대경대 호텔조리학부 학생들이 식재료 손질을 거들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 News1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대경대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전공 기부 캠페인에 나섰다.
학생들은 스펙쌓기 대신 전공을 살린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이 대학에 따르면 예술·문화 전공학생들이 중·고교를 찾아 학교폭력의 실제 사례를 엮은 창작극 '다시 돌아간다면 좋은 친구가 되지 않을까' 공연으로 학교폭력 근절교육을 펼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론교육 보다 뮤지컬을 통해 중·고교생에게 학교 폭력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학교폭력 근절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는 실용댄스과와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K-Pop 공연으로 학교폭력 근절교육에 나섰다.
9년째 요리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호텔조리학부 전공 동아리인 '온새미로'는 지적 장애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랑을 나누는 요리교실'과 산업재해 피해자를 위한 '직장탐색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
요리를 매개로 장애우 학생들의 사회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호텔조리학부 2년 이정진(21)씨는 "전공기부를 통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전공도 살리고 장애우 학생도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생활체육골프과 교수와 학생들은 이달부터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골프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피부미용과 학생들은 노인요양병원 등지를 찾아 마사지 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경대 피부미용과 학생들이 노인들에게 마사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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