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원 출신 김명곤 교수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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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2-21 10:32
청와대 경호원 출신 김명곤 교수 정년퇴임
대경대 개교 이래 첫 퇴임교수…'경호경비교육'과정 개설·경호보안 인력 배출 힘써
기사입력 | 2013-02-21
대경대학 교수들이 김명곤 교수의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축하하고 있다.
대경대학은 지난 19일 대학 본관동에서 교직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호보안과 김명곤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대경대학의 개교이후 교수 정년퇴임은 첫 사례다.
청와대 경호원 출신인 김 교수는 지난 1973년부터 25년간 다섯분의 국가원수(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를 경호한 경호관. 대경대학에서 42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2002년부터 설립된 대경대학 경호학과(현 경호보안과)에 교수로 임용돼 대통령 경호관 시절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생생히 전달, 많은 제자들이 경호요원으로 진출해 있다.
그는 교수로 재직한 동안 '근접 경호'의 현장 경험을 담아낸 다수의 교재를 발간했으며, 경찰청과 연계한 '경호경비교육' 교육과정을 대학 최초로 대경대학에 개설했다.
김 교수는 "현장경험을 살린 교육으로 국내 경비, 경호보안 인력을 많이 배출하자는 게 신조이자 목표였다"면서 "경호보안 분야의 경우 이론과 실무가 동시에 필요한 전공인데 국내서는 이 두 가지를 같이 할 교육 커리큘럼이 미비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경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호보안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의 경호보안 전문가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대경대학의 첫 번째 퇴임교수라는 점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경대학 경호보안과는 청와대 경호관 출신인 김명곤, 김명영 교수와 1983년 아웅산 폭파 사건에서 살아 돌아온 장기붕 교수 등이 이 학과 교수를 거쳤다.
이 학과는 지역 대학으로써는 유일하게 경호원 양성과는 별도로 전공 전문성을 살린 '경호 경비 교육'과정도 설립, 국내 경호보안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윤섭기자 yskim@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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