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에너지 절약 대학이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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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6-17 10:27
대경대 "에너지 절약 대학이 앞장서야"
에너지 다이어트로 필요없는 에너지 새는 에너지 불필요한 낭비 습관 쫙 뺀다
이성현 기자, 2013/06/14 [10:43]
정부 및 각 지방 산하기관, 집행 행정기관 및 공기업, 중소 대기업에 이어 대학에까지 에너지 절약운동이 번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각 산하 지방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 등이 일찌감치 에너지 절약을 선언한데 이어, 시도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각 지방 의회도 본격적으로 운동에 참여를 했고, 경북대 등 국립대와 지방 대학들도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방송 특성화 대학인 대경대학교는 이례적으로 다이어트라는 컨텐츠로 에너지 절약 운동에 나서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전원을 차단해 새는 전력을 봉쇄하자는 뜻과 평소 별다르지 않게 낭비해 온 에너지 낭비습관을 빼버리자는 뜻에서 '다이어트'라는 이미지를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대경대는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분리하고 사무실의 조명 대신 창문을 열어 태양 조도를 사용하고, 에어컨 대신 자연바람으로 실내공기를 환기시키는 등의 생활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이 대학의 오후 1시경. 행정본부에서는 교무처 직원이 컴퓨터와 에어컨의 전원을 끄고. 멀티탭에 꽂힌 전기 플러그를 연이어 뽑았다. 입학처 직원들도 사무실 조명을 소등하고, 에어컨 가동 대신 창문을 활짝 열어 실내공기를 환기시켰다.
이런 습관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 처음엔 정부의 방침을 따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에어컨 바람 대신 신선한 자연바람이, 인공조명대신 태양 조명이 몸에 익숙해지고 있다.
절약 운동의 효율화와 극대화를 위해 이 대학 재학생과 교수진은 ▲ 수업시간 외 강의실 냉방기 끄기 ▲ 교수실 이석 시 냉방기 끄기 ▲ 냉방온도 28도 유지 ▲ 강의실, 기숙사의 학생 부재 시 소등 및 부분소등 생활화 ▲ 엘리베이터 격층 이용 및 걷기의 생활화 등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행정 직원 또한 ▲ 부재 시, 컴퓨터 절전 및 전원차단 ▲ 야근 시 부분소등, 중식 시 전원소등 ▲ 복장의 간소화 ▲ 전력 피크 시 중앙 제어 ▲ 미사용 전기 플러그 뽑기 등의 세부 실천사항을 정했다.
오후 1시부터는 대학 교직원들이 중식을 위해 사무실을 비우는 시간으로 2시까지는 사실상 모든 콘센트에서 전력은 차단되고, 슬림화된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부연 설명이다.
임운택(대경대 교무처 행정직원) 씨는 “대학 전 구성원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국가전력난 극복에 함께 나서고 있다”면서 “캠페인을 통해 실생활 속에서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 갖출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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