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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대구출생 소설가 현진건님의 문학을 연극으로 만나다..

조회수
2,188
등록일
2013-08-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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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대구출생 소설가 현진건님의 문학을 연극으로 만나다..

극단대경사람들의 단원인 교수 동문들이 이 시대에 필요한 연극 창작작업을 시도하다

이동은 기자, 2013/08/20 [18:14]


일제 지배하의 민족의 수난적 운명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 묘사를 지향한 리얼리즘의 선구자로 꼽히는 대구 출신의 소설가 현진건님 문학작품이 연극으로 재조명 된다.

6월 경산시 최초 문화예술공간으로 개관한 '대학로 판(PAN)아트홀' 에서, 대경대학교 교수들과 연극영화과 동문들이 폭염을 뚫고 자그마한 작품을 만들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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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대구 출생으로 사실주의 계열의 선구자인 소설가 현진건님의 작품 <운수 좋은 날>을 연극으로 재구성하여 공연하는 것이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학과장 장진호교수는 “ <운수 좋은 날>은 1924년 발표된 단편소설로 인력거꾼의 비애를 그린 현진건님이 신변소설에서 벗어나 가난한 하층민에게 눈을 돌려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한 최초 소설이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잊혀져가는 지난 세기의 생활상과 우리의 지난 모습을 돌아볼수 있는 의도로 재구성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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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처음으로 연극으로 무대화하기 때문에 극본 구성에서 제작과정이 어려웠지만 전 단원들이 혼신의 노력을 해서 “대구출생 작가 현진건님의 문학작품을 연극으로 만날 수 있는 결실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연극 <운수좋은 날>에서는 인력거꾼인 김첨지(이정환 교수)에게 그 어느날 하루는 정말이지 운수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그 운수가 계속 이어지지 않고 그의 부인과 젖먹이 아들 개똥이에게는 그렇지 못하게 된다. 추운 겨울날 눈이 내리지 않고 비만 나리는 그날 부인은 싸늘한 시체가 된 것이다. 김첨지가 가장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그 날이 바로 그에게는 괴로운 날이 된 것이다. 부인이 죽은 줄도 모르고 돌아다닌 날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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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첨지 같은 하층민은 식민지 민족의 운명이기도 했다. 그들의 생활은 식민지 조선의 실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김첨지는 식민 조선의 실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올해 '대학로 판(PAN)아트홀'을 개관의 주축인 연극 동인회 '극단 대경사람들'의 이정환교수는 “이번 현진건님 연극 프로젝트는 지역의 문학과 만나는 새로운 실험이었으며, 앞으로로 극단 대경사람들 단원들과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은 계속해서 창작 작업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 공연 안내 2013. 8.21~31 오후 8시/ 토 3시, 6시/ 일3시 
장소 : 경산 대학로 판 아트홀 문의 053-81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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