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 3명 대경대 강단에 선다(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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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5-08-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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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말해'로 동상을 수상한 후 한국뮤지컬 무대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자 전수경.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가
짧지만 캣츠, 렌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겜블러, 쇼코미디, 카바레 등 우리나라 뮤지컬 흐름에서 중요한 연극은 다 거쳐 갔을 정도로
불혹의 나이에도 열정 넘치는 연기를 보이고 있는 배우 주원성. 주원성씨와 뮤지컬 배우로서 용띠 동갑내기인 뮤지컬 배우 조승룡씨는
1988년에 우리나라 뮤지컬산업의 저변확대와 상업연극의 첫 효시라 할 수 있는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장보고의 꿈, 몽유도원도,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청년 장준하, 명성황후에서 주인공 고종 역을 맡아 2003년 LA 라마마 극장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컬 테너라는 격찬을 받고 있다.
이 세 뮤지컬 배우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한, 두 번씩 수상을 한 경력과 우리나라 뮤지컬 흐름을 잇고 있는 탄탄한 연기자로 인정받고 있는 전문 뮤지컬 배우라는 점. 또 이들 세 명의 뮤지컬 배우들의 특징은 대경대학 뮤지컬과 전임교수로 임명됐다는 것. 조승룡씨는 “서울에서만 수십작품의 뮤지컬 연극이 무대에 오르고 영화제작비 수준의 거대 제작금액이 투입되고,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의 오리지널 뮤지컬팀들이 국내에서 공연하는 사례가 많을 정도로 뮤지컬 연극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뮤지컬 시장을 전망했다. 주원성씨는 뮤지컬의 질적인 변화가 있으려면 “진정으로 뮤지컬을 이해하고 자질과 조건이 충분히 갖춘 전문 뮤지컬 배우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전수경씨 역시 "뮤지컬배우는 노래, 춤, 연기 등 3박자가 고루 갖추어져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대에서 표현되어지는 화려함만으로는 뮤지컬 스타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2005학년도 대경대 강의실에서 만날 뮤지컬 스타 3인방을 통해 대구에서도 뮤지컬 붐이 일고 대형 뮤지컬 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CBS대구방송 정인효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