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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김찬영 교수 -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조회수
3,119
등록일
2007-05-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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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김찬영 교수 -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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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개막하는 제 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발은 국내 유일의 뮤지컬페스티발로 ‘뮤지컬 특별시’인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된다.

국내에 확고하게 자리잡은 뮤지컬은 이제 문화산업으로의 시장 확대와 한국화된 뮤지컬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발은 6개의 공식초청작과 5개의 창작지원작 그리고 15팀의 대학생참가작이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한국 뮤지컬을 짊어지고 갈 젊은 인재들의 무대를 특히 기대하며, 한창 연습 중인 몇몇 학교를 찾아가 취재하였다. 그 첫 번째로 대경대학의 뮤지컬과 김찬영 교수님과의 인터뷰가 있었다.

경북 경산시 소재의 대경대학은 전문극단과 연계하여 매년 서울과 지방의 공연장에서 뮤지컬공연을 하고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고급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우선, 교수님과 학교(과)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나는 성악을 전공했지만 늘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뮤지컬이 오페레타에서 발전된 것으로 제 전공인 성악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뮤지컬을 위해서 클래식적인 것도 필요하죠. 우리 뮤지컬과는 연출, 안무, 노래, 연기를 가르치시는 실력 있는 교수들이 있습니다. 음악은 제가 담당을 하고, 연기에는 뮤지컬 배우이신 전수경 교수와 조승용 교수가 지도하십니다. 뮤지컬은 직접적인 테크닉이 필요한 장르입니다. 안무를 예를 들더라도 한국 무용, 발레, 탭댄스까지 세분화되어 다양하게 익히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을 좀 더 다양화 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뮤지컬과라는 것이 아직 국내에서 익숙하지는 않는데 학생들은 입학할 때 어떤 시험을 주로 보나요?
▲ 주로 노래를 많이 합니다. 특기로 재즈댄스를 배워서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비보이 활동을 하던 학생, 가수나 연기를 접하다가 우리학교 뮤지컬과로 오는 학생 등 다양합니다.

▷ 졸업한 학생들이 있나요? 졸업생 현황은 어떠합니까?
▲ 처음 만들었을 때는 학생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기저기에 많이 알려서 타지에서 많이 찾는 편입니다.졸업생들은 뮤지컬 배우, 스텝 등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이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는 라이센스 작품을 공연하는데 창작작품은 하지 않는가요?
▲ 물론 창작 작품도 공연합니다. 지금까지 8작품정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곡을 쓰고 공연하는 것이 아직 힘들기에 곡은 보통 교수들이 쓰고, 학생들이 공연을 합니다.

▷ 그렇다면 공연은 평소에 얼마나 하나요?
▲ 1년에 1,2,3학년들이 한 학기에 1작품씩하고 방학 때도 1작품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1년에 무려 8작품을 하는 것입니다.

▷ 그렇게 공연을 많이 하면 자본이 많이 필요할텐데, 지원은 있나요?
▲ 학교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공연을 가면 때로는 돈을 벌기도 합니다. 포스터, 팜플렛을 만들 정도의 돈은 됩니다.(웃음) 분장과에서 분장, 의상과에서 의상을 담당하고 안무선생님이 안무를 맡고 연출가 노래지도 등 우리학교 자체내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기에 조금의 절약은 되죠.

▷ 이번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공연을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
▲ 준비한지는 1달 정도 되었습니다. 페스티벌 측에서 3일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그 중 하루만 공연을 하게 되는데, 다른 하루는 세트를 만들고 마지막 하루는 리허설을 하게 됩니다. 하루만 공연을 하는 것이 못내 아쉬워 학교에서도 일주일간 공연을 하기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텝까지 합하면 모든 학생들이 참여를 하는 공연이 됩니다. 교수들이 개입하기 전에 학생들이 스스로 연출, 안무를 먼저 하고 교수들이 조언을 하는 편입니다. 큰 틀은 교수들이 이야기를 해주지만 가능한 학생들끼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 주인공은 어떻게 선발되었나요?
▲ 연출가를 비롯한 몇몇 교수들이 오디션을 보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번 공연뿐만 아니라 다른 공연 때에도 배역을 선정할 때 오디션을 통합니다. 이번에도 많은 학생들이 응하였습니다.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있나요?
▲ ‘지저스...’는 5대 뮤지컬 중 하나이며 굉장히 어려운 뮤지컬입니다. 이 작품을 하면서 교수들끼리 많이 의논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예전에도 했었는데 워낙 난이도가 있는 작품이라 이 때 학생들의 실력이 많이 느는 것 같더라구요. 난이도가 있으니까 그만큼 연습도 많이 해야 하니까요. 이 작품은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끄는 것이 앙상블이며, 앙상블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뮤지컬이니까 당연히 모든 것이 노래로 되어있지만 당연히 연기력을 겸비해야 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잘 하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도 같이 느는 것 같습니다.

▷ 예전에 이 공연을 언제 했었나요?
▲ 작년 학교 공연장에서 했었습니다. 연기를 배우만큼 잘 할 수 없지만 에너지가 밖으로 흘러넘쳐서 소름이 돋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공연을 했다는 것인데, 일반관객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의욕도 생기고 기분도 아주 좋았습니다.

▷ 연습하면서 힘드신 점이 있다면 어떤점이 있습니까?
▲ 뮤지컬이긴 하지만 연극적인 연기를 해야 하며 고난이도의 음악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큰 관건이었습니다. 자그마치 70명이나 되는 모든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가게 됩니다. 만약 1명이라도 대충하게 되면 그 학생만 튀게 되어 결국에는 공연의 질이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연습할 때 항상 모두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음악이 워낙 고음이 많아서 발성적으로도 힘듭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 학생들의 탄탄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합니다. 정말 훌륭한 학생들을 배출해내어 어디내놓아도 손색없는 그런 배우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최근 교육시스템 정리를 많이 했어요. 아직 커리큘럼의 정립이 확실히는 되어있지 않기에 어떻게 교육과정을 만들 것이며 어떻게 해야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졸업생들이 배우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더 연구해야합니다. 수업을 열심히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과가 나아갈 길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배출한 학생들은 노래, 춤, 연기가 하나가 되는 훌륭한 배우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편집부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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