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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은 없다 ‘명품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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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4
등록일
2006-02-27 09:20
하품은 없다 ‘명품 입학식!’
[스포츠칸 2006-02-26 21:24]
‘캠퍼스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를 매혹케 하라.’

운동장이나 강당에 신입생이 한데 모여서 ‘총장님’ 연설 듣고, 학생처장으로부터 오리엔테이션 받고 해산하는 입학식은 한마디로 ‘김빠진 맥주’다. 이런 이유로 대학가에서는 ‘입학은 싱겁고 졸업은 공허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된다.

줄리아로버츠 주연의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 나오는 엄숙하고 진지하면서도 매우 독특한 입학식은 아닐지라도 뭔가 마음속에 추억거리 하나라도 남겨주는 입학식을 신입생 누구나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특급호텔 컨벤션센터에 거행하는 ‘신입생을 명품처럼’ 주제의 입학식, 아예 1박2일간 신입생 전원이 ‘총장님’과 MT를 떠나는 튀는 입학식이 캠퍼스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북 경산시에 있는 대경대학은 내달 2일 오후 7시부터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 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2,000여명의 06학번 신입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재학생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형식의 2006학년도 입학식을 갖는다. 소중한 신입생을 명품으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명품 스타일의 입학식을 준비했다는 것.

‘일출에서 일몰까지’(From sunrise to sunset) 주제의 1부 행사에서 교수들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와 전문인 교육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다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뮤지컬 쇼, 경호 시범, 패션쇼, 인기연예인 공연 등이 잇따라 열린다.

 

〈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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