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 입학식 아십니까?이색 입학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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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6-03-02 12:56
2006년
3월 2일 (목) 09:20
동아일보 |
"[대구/경북]우리의 전통 입학식 아십니까?…이색 입학식 눈길" |
[동아일보]
대구 경북지역 대학들이 색다른 입학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영주 동양대는 2일 신입생 1300여 명이 집지(執贄)를 한다. 집지는 제자가 스승을 처음 뵐 때 ‘제자로 받아 주십시오’라고 경의를 표하면서 작은 선물을 올리는 전통 의식. 학생 대표는 이날 육포와 사랑의 회초리를 대학에 주고, 대학 측은 공부에 열중하라는 뜻에서 지필묵을 선물할 예정이다. 중국인 유학생 65명도 별도로 입학 선서를 한 뒤 집지에 참여한다. 최성해(崔成海) 총장은 “스승과 제자가 처음 만나는 입학식에는 서로 공경하는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뜻에서 집지 의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400여 명의 교수가 학위복을 입고 신입생 3100여 명을 맞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총장과 보직 교수만 학위복을 입었다. 서경돈(徐炅敦) 총장은 “우리 학교를 믿고 선택해준 신입생을 예를 갖춰 환영하는 의미에서 학위복을 입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 대경대는 대구시내 호텔에서 신입생 2000여 명을 포함한 가족과 동문 등 4000여 명이 참가하는 ‘명품교육 다짐 입학식’을 연다. 전공학과별로 뮤지컬과 방송영상전, 패션모델쇼, 공연 행사를 다양하게 펼친다. 대경대 학장은 “활기찬 출발을 위해 교수와 학생이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