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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체 우수성, 다큐멘터리 제작(Newsis)

조회수
3,419
등록일
2006-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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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체 우수성, 다큐멘터리로 제작
[뉴시스 2006-09-26 13:46]
【경산=뉴시스】

한글 서체의 우수성을 입증한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대학 교수가 제작했다.

이 영상물은 오는 한글날 KBS1TV를 통해 '글자, 혁명 타이포 그라픽'이라는 내용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타이포 그라피'는 글자 편집디자인에서 활자의 글자체나 글자를 구성하고 표현해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대경대학 방송제작과 정희원 교수(41)는 26일 "한글만큼 우수한 서체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사라진 문자와 타이포 그라픽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 훼손돼 가고 있는 한글의 문자원형을 살리자는 취지로 영상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조선후기 '문자도'가 세계 최고의 타이포 그라피라는 사실을 근거로 취재를 시작, 일본의 타이포 그라피가 조선의 '문자도'에서 시작됐음을 명확한 증거와 근거로 밝혀냈다.

프로그램에는 또 한류붐을 타고 문자라기 보다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외국인들의 한글사랑 현장을 소개하는 내용도 담았다.

"촬영하는 동안 가장 한국적인 것이 바로 한글임을 알았다"는 정 교수는 "우리 국민들의 한글사랑이 대단한데도 불구, 한글에 대한 훼손이 갈수록 심해져 안타깝다"고 했다.

정 교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명조와 고딕체는 사실 일본에서 개발된 것"이라며 "한글날을 계기로 한글사랑을 피부로 느끼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문자도'와 우리의 문자도를 계승한 일본,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한글을 새로 조명하고 서구선진 사회에서의 타이포 그라피의 역할을 조명한 '글자, 혁명 타이포 그라픽' 프로그램은 한국방송위원회가 우수기획안으로 채택, 지원했다.


이재춘기자 lee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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