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남희석, 교수 됐다

개그맨 남희석(37)씨가 전임교수가 됐다. 남씨는 경북 경산의 대경대학이 올해 신설한 방송MC과 전임교수로 임용돼 내년 3월부터 전공과목인 ‘방송MC 진행 실기’, ‘TV예능화법’, ‘코멘트론’, ‘아이디어 개발론’ 등 강의를 맡게 된다고 대경대 측이 17일 밝혔다.

대경대 측은 “남씨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십여년간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해오면서 쌓은 경력을 높이 평가했고, 교육에 대한 열정이 높아 실무교육 교수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임용 이유를 밝혔다.

남씨는 “어려서부터 꿈꿨던 교수의 꿈을 이뤄 기쁘다”면서 “현장에서 경험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제대로 된 제자이자 후배들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광고창작과를 졸업한 남씨는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뒤 KBS 연기대상 코미디 부문 인기상(1995년), 한국방송대상 코미디언상(1999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 부문 남자 최우수상(2007년)을 수상하는 등 인기를 모아왔다.

박수균기자 freewi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