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관객 유치 ‘색달라야 한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졸업 작품 햄릿의 관객유치위해 나무패널 제작

‘나무패널’로 제작된 이동식 포스터 ⓒ 대경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서 주인공 햄릿의 명대사이다.

하지만 졸업작품전을 열고 있는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학생들은 “공연이 잘 되느냐 못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고 외치고 있다.

햄릿은 대경대 연극영화과의 졸업 작품발표회 격인 ‘2009 대경대학 종합연극제’의 마지막 공연으로 23일 오후 5시와 7시 30분 대학 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3학년 20여명이 2달 동안 준비한 작품인 만큼 공연홍보를 위한 아이디어가 총 동원됐다.

조만간 사회로 나가 전문 연극인이 될 학생들은 졸업 전 마지막 작품을 보러 올 캠퍼스 관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씬肩� 인쇄된 홍보용 포스터를 부착하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 학생들은‘나무패널’로 제작된 이동식 포스터를 제작했다.

판넬의 앞면에는 작품명을 넣었고 뒷면에는 출연자들과 맡은 배역을 재밌는 캐릭터로 그려 넣어 캠퍼스를 오가는 재학생들의 시선을 끌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삼일 교수(포항시립극단 단장)는 “지난 몇 달간 강의실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 흘려 연습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키운 연극에 대한 열정이 사회라는 큰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