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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이색적인 연극공연홍보로 관객시선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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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
등록일
2009-11-24 11:40
11월 언론뉴스

대경대, 이색적인 연극공연홍보로 관객시선 잡아요
연극영화과 '사느냐 죽는냐 그것이 문제로다'





23일, 하루 두 차례 (5시. 7시30분) 대경대학 디자동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3학년 졸업 작품으로 막을 올리는 ‘셰익스피어’작 ‘햄릿’에서 나오는 주인공 ‘햄릿’의 명대사(臺詞)다.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들한테는 ‘ 공연이 잘 되느냐 못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가 됐다. 이번 공연을 끝으로 전문 직업 연극인으로 사회에 나가는 전공학생들한테는 ‘ 공연이 잘 되느냐 못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가 된 셈이다.

햄릿이 말하는 대사처럼, 적극적인 캠퍼스 관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색적인 공연홍보로 관객유치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공연은 졸업 작품으로 3학년 20여명이 두 달 동안 준비한 작품인 만큼, 캠퍼스 관객유치에도 아이디어가 총 동원됐다.

종이로 인쇄된 홍보용 포스터는 부착하면 오래 버티고 못하고 떨어지기 때문에 관객들한테 공연 정보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그래서 캠퍼스에 등장 한 것이 ‘나무 판넬’로 제작된 이동식 포스터다.

앞면 에는 작품명을 넣었고, 뒷면에는 출연자들과 맡은 배역을 재밌는 캐릭터로 그려 넣은 만큼 학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분장예술과 2학년 최가윤 학생은 “ 다 똑같은 홍보용 포스터 보다는 전공학생들 다운 아이디어로 공연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는 포스터를 보면 왠지 공연이 재미있을 것 같아 극장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때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번공연은 전공학생들이 준비한 작품이지만 전통 햄릿의 무대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알차게 준비했다. 지도교수는 2004년도에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하고 지역연극계의 원로이신 김삼일 교수( 포항시립극단 단장) 가 맡았다.

김 교수는 “삼년동안 강의실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 흘려 이룩한 연극에 대한 열 정 만큼은 사회라는 큰 무대에서 더욱 빚 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대준 ( 연극영화과 3학년) 학생은 “작품이 무대에서 잘 표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3학년 학생들이 직업배우가 되기 전에 이번 작품을 통해서 뭔가 큰 것을 얻고 가는 기분”이라고 설명하면서 ‘꼭 보실만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대경대학 연극영화과가 준비한 2009 대경대학 종합연극제 시리즈는 지난 11월16일 ‘손톤와일더’ 작 ‘우리읍내’ 공연을 시작으로 ‘유치진’작 ‘누가 춘향이란 말이오’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이번 햄릿공연은 캠퍼스 종합연극제 마지막 공연이다.

장진호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캠퍼스 관객을 유치하기 위한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무대에서의 열정으로 더욱 표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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