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과 입학생, 한 자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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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8-03-03 17:52
졸업생과 입학생, 한 자리에 서다
“선배가 있어 즐겁고, 후배가 있어 행복하다.” 지난 29일 졸업과 입학 행사를 동시에 개최해 눈길을 끈 대구엑스포 현장을 찾았다. 졸업과 입학식 행사를 동시에 연 대경대학(학장 유진선)은 2006년 명품(호텔) 입학식, 2007년에는 산업체 입학식에 이어 2008년에는 졸업생과 함께 공동으로 입학식을 치렀다. 학위증서와 함께 펼쳐진 교수들의 휘장 바꿔주기 행사와 새내기들의 입학허가 선언, 졸업생들의 전공 행복 선물 전달식 등으로 행사는 이어졌다.
▲ 휘장을 바로 잡아주고 있는 지도교수 졸업을 맞은
▲ 행복전달식 후 포옹하는 광경 졸업생과 포옹하고 있는 신입생 광경 ⓒ 김용한
졸업생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마련한 전공행복 선물상자에는 자신들이 땀 흘려 일구어 낸 작품들과 태권도복과 학과 배지(경호학과), 핵심 요약집(경찰학부) 등이 들어있었다. 모델학과 학생들은 자신들의 프로필이 담긴 액자 등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후배들과 신입생의 축하 속에 졸업식을 마친 김진수 졸업생(전 학생회장)은 “신입생들이 선배들의 학사모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스튜디어스가 꿈이라고 말한 전유리(관광항공서비스학과) 졸업생도 “졸업생들의 당당한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였다. 선배들의 졸업식을 지켜본 신입생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 선. 후배의 정을 나누고 있는 광경 신입생들에게 꽃으로 정을 나눠주고 있는 부사관학과 선배들. ⓒ 김용한
모델학과 신입생 서설희 학생은 “졸업생 선배들과 함께 입학식을 거행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하면서 “저희 학교가 더 많이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훌륭하고 멋진 직업군인이 꿈이다”고 말한 최소라 신입생(부사관학과)도 “졸업과 입학식을 동시에 개최한다는 것이 특이해 멋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학교 측은 “ 전공자로서의 명확한 동기부여와 함께 대학에 첫 발을 내딛는 입학생이나 졸업생들에게 사회 첫출발의 의미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2008.02.29 18:58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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