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국내 최초로 뮤지컬 입학식 도입
- 조회수
- 3,166
- 등록일
- 2011-02-23 11:54
|
|
대경대, 국내 최초로 뮤지컬 입학식 도입
대학 입학식이 해당 대학들의 특성에 맞게 급속도로 진화되고 있는 가운데 입학식 전체 프로그램을 뮤지컬로 그려내는 ‘뮤지컬 입학식’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등장한다.
대학의 오리엔테이션을 뮤지컬 극장에서 상업 뮤지컬 극을 감상하면서 전공과 연계해 입학식이 치러지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입학식 전체를 창작뮤지컬로 그려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경북 경산시 대경대학은 올해 신입생 입학식을 대학의 이미지에 맞게 스토리가 있는 창작 뮤지컬로 치른다고 23일 밝혔다.
대경대 관계자는 “올 입학식은 상업적인 뮤지컬 한편을 감상하고 참여하는 문화 입학식의 차원을 넘어 전 교직원과 전공학생들이 창작 뮤지컬로 스토리를 꾸며 대학 문화와 캠퍼스 생활을 뮤지컬로 이해하는 이색적인 전공체험 뮤지컬 입학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 대학에선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뮤지컬 입학식은 ‘그 위대한 신화’(Difference is the value) 라는 제목으로 2시간 가량 무대 공연으로 진행된다.
‘그 위대한 신화’는 디퍼런트(different)한 것이 인생설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을 중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토대로 개성 강한 8명의 극중 인물들이 ‘세계 디퍼런트 페스티벌’(가칭)에 참여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와 대경대학의 히스토리가 곁들여져 세계무대에서 성장해 나가는 인생 성공스토리를 창작뮤지컬 입학식으로 그려내게 된다.
이번 입학식 뮤지컬의 스토리와 안무, 노래 등은 뮤지컬 형식에 맞춰 직접 창작했고 뮤지컬과 재학생 50여명이 등장해 극을 직접 이끌어 간다.
동물조련, 실용음악, 경호행정 등 전공 관련학과 학생들도 무대에 직접 등장해 다양한 볼거리와 뮤지컬 입학식의 의미를 살린다. 무대에 등장하는 인원만도 100여명에 달하고 제작 준비기간만 2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실용음악과에 교수로 재직 중인 가수 소찬휘씨도 극에 직접 출연해 그의 대표곡과 창작뮤지컬의 타이틀곡을 무대에서 직접 부르게 된다.
또 뮤지컬 배우 조승룡씨도 전공학생들과 같이 무대에 오르게 되며 ‘BTD‘를 불러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7인조 남성밴드 ‘인피니트’도 깜짝 등장한다.
대학 측은 이번 창작뮤지컬 입학식에 참여하는 전 신입생들에게 일반 뮤지컬을 감상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좌석까지 배정해 뮤지컬 입학식 초대권을 발송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프로그램들은 기존 입학식 문화와는 차별화 될 수 있는 입학식 신문화가 될 수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간호과 신입생 김다솜(21) 학생은 “뮤지컬 입학식에 참석하라는 초대권을 받고 조금 놀랐다”며 “앞으로 대학생활에서 겪게 될 우리들의 이야기를 뮤지컬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아 부모님들을 모시고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경대학 뮤지컬 입학식은 3월 2일 오후 3시 대구 엑스코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신입생과 학부모 등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경대학측은 “입학식은 캠퍼스의 첫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이고 문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방법은 대학캠퍼스 문화와 맞게 전달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경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 |
|
|
imageSlideSetupSeq=801,cnvrsVe=1,stopTime=3,pcCo=4,cnvrsMth=SLIDE,pcMgWidth=100,isImageNoHandlr=true,isCnvrsHandlr=true,isPlayStopHandlr=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