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뮤지컬 입학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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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2-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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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뮤지컬 입학식 연다
대학생활과 전공 등을 창작뮤지컬로 간접체험 김희정 기자 (2011.02.27 11:38:17) 전체 프로그램을 창작뮤지컬로 꾸미는 입학식이 국내 대학 최초로 열릴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학은 오는 3월 2일 대구엑스코에서 진행되는 신입생 입학식을 대학의 이미지에 맞게 스토리가 있는 창작뮤지컬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상업뮤지컬 한편을 감상하는 입학식의 차원을 넘어서 교직원과 전공학생들이 스토리를 꾸며 신입생들이 대학의 문화와 캠퍼스 생활을 창작뮤지컬을 통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뮤지컬 입학식은 ‘Difference is the value, 그 위대한 신화’라는 제목으로 2시간 동안 무대공연으로 진행된다. 차이가 있는 것이 인생설계에서 진정한 가치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극의 중심 내용이다. 이를 토대로 개성강한 8명의 극중 인물들이 ‘세계 디프런트 넌버벌 페스티발’에 참여하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와 대경대의 역사가 곁들여져 세계무대에서 성장해 나가는 인생 성공스토리를 창작뮤지컬 입학식으로 그려낸다. 입학식 뮤지컬의 스토리와 안무, 노래 등은 뮤지컬 형식에 맞춰서 직접 창작했고 뮤지컬과 재학생 50여명이 등장인물로 분해 극을 직접 이끌어 간다. 동물조련, 실용음악, 경호행정 등 전공 관련학과 학생들도 무대에 직접 등장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대에 등장하는 인원만도 100여명에 달하고, 제작 준비기간만 두 달 이상이 소요됐다. 특히 극중극 형식을 도입해 뮤지컬의 맛과 재미가 더해진다. ‘넌버벌 퍼포먼스 도전예술제’, ‘세계 넌버벌 페스티발’이라는 극중극 장면을 통해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의 전공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입학식에 등장하는 식순들도 극중극으로 표현해 전체 스토리와 조화를 이뤄서 진행되도록 했다. 실용음악과 교수인 가수 소찬휘가 극에 직접 출연해 그의 대표곡과 창작뮤지컬의 타이틀곡을 무대에서 직접 부른다. 또 뮤지컬 배우인 조승룡 교수도 전공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7인조 남성그룹 인피니트도 뮤지컬 입학식에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극중에서 ‘청년’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는 조민혁(24·뮤지컬과3년)씨는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 왔지만 실제로 겪고 있는 우리들의 캠퍼스 생활을 창작뮤지컬로 만들어 입학식을 연다는 것에 전공 선배로서 자부심을 갖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번 창작뮤지컬 입학식에 참여하는 전 신입생들에게 일반 뮤지컬을 감상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좌석까지 배정해 뮤지컬 입학식 초대권을 발송했다. 올해 간호과 입학을 앞둔 김다솜 (21·서울거주)씨는 “뮤지컬 입학식에 참석하라는 초대권을 받고 조금 놀랐다”면서 “앞으로 대학생활에서 겪게 될 이야기를 뮤지컬을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 같아 부모님을 모시고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는 그동안 산업체 입학식, 입학과 졸업을 동시에 하는 입학식과 호텔에서 하는 명품 입학식 등 이색적인 입학식을 열어왔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