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대경대학 캠퍼스내 와인카페 'DK와이너리' 개관식 모습.(사진제공=대경대)

대경대학이 자체 와인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DK와이너리'를 외부 고객들이 와인을 직접 시음하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조 변경을 마치고 25일 캠퍼스 와인카페를 개관했다.

대학 측은 "기존의 와이너리는 전공학생들이 와인포도 품종을 직접 재배해 와인을 숙성 저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만 활용됐지만 구조변경을 마친 후 에는 와인생산과 시음,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는 와인도 동시에 시음 할 수 있도록 와인카페로 환경개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층 구조로 새 단장한 대경대학 와이너리 내부 1층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와인을 생산하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한눈에 와인의 역사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2층에는 고급와인카페처럼 6인용 테이블 10여개를 비치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세계유명와인 30여종을 엄선해 와인병과 라벨을 통해 와인생산지역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환경도 마련했다.

사진은 대경대학 캠퍼스내에 개관한 와인카페 'DK와이너리' 전경.(사진제공=대경대)

대학은 앞으로 이 카페 형 와이너리를 개방하고, 필요한 단체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20명 이상 되는 와인관련 모임이나 단체에서 공간을 필요로 하면 저 비용으로 개방할 예정"이라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방문객들에게 와인의 역사, 와인시음매너와 와인 예절에 대해서도 전공교수가 직접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구조변경을 마친 대경대학 와이너리는 지난 2005년에 디킨대학과 공동으로 와인 생산 기술제휴를 하면서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의 와인설비 메이커인 이탈리아 VELO사에서 생산한 발효탱크 7개 등 첨단 설비가 갖춰진 와인공장이다.

사진은 대경대학이 캠퍼스내에 개관한 까페형 와인바와 와이너리 전경.(사진제공=대경대)

264㎡(80평) 규모의 와이너리에서는 2만4000ℓ의 포도주 원액을 숙성시킬 수 있으며, 8℃에서 13℃짜리 포도주를 연간 6만병 생산이 가능하다.

이 와이너리는 와인, 커피 바리스타과 전공학생들이 와인품종 포도 농장에서 포도를 직접 수학해 와인 생산을 익힐 수 있도록 전공교수와 함께 산학일체형 CO-OP 교육의 일환으로 공동 운영되고 있다.

유진선 대경대학 총장은 "앞으로 각 학과별로 기업의 전문성을 현장과 동일하게 더욱 익힐 수 있도록 1개 학과 1개 현장실습 환경으로 개선하고, 이러한 특별한 체험공간을 대학에서 운영 중인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대학의 직업교육 현장을 개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