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의 삶, 뮤지컬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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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1-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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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일의 삶, 뮤지컬로 탄생
대경대 뮤지컬과 ‘신성일, 맨발의 청춘’ 캠퍼스서 공연
김희정 기자 (2010.11.29 22:26:50)
지역 출신의 영화배우 신성일(72)의 삶이 대학생들에 의해 창작뮤지컬로 탄생됐다. 대경대학 뮤지컬과는 신성일의 영화 인생 50년을 다룬 뮤지컬 ‘신성일, 맨발의 청춘’을 다음달 2~3일 대학 캠퍼스 내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과 학생 50여명은 신성일이 쓴 책과 그에 대한 기사 등을 수집하며 3개월 간 하루 8시간 이상 신성일의 삶의 흔적을 쫓았다. 이를 토대로 뮤지컬 노래와 가사, 안무, 대본도 전공학생들이 직접 창작했다. 1학년 장미(20)씨는 “대구출신의 대표적인 배우인 신 선생님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고 싶었고, 뮤지컬 전공학생으로서 이를 뮤지컬화 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최근 개최된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시상식에서 신성일이 공로상을 수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고등학생 시절 집에 사채업자들이 들이닥치고, 상경해 호떡장사를 하고, 영화사에서 궂은일을 하며 연기를 배우는 장면들이 빠르게 전개된다. 이어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1960)에서 첫 주연을 맡은 일과 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1962), 김기덕 감독의 ‘맨발의 청춘’(1964) 등에서 주연을 맡아 영화계에서 승승장구하며 50여 년간 모두 506편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신성일의 영화인생이 그려진다. 또 2막에서는 신성일이 16대 총선에 출마, 국회의원에 당선된 일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사장을 맡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의 삶이 펼쳐진다. 학생들의 지도를 맡은 뮤지컬과 조승암 교수(45)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배우의 삶을 뮤지컬로 만들어 보는 것은 전공학생들에게 좋은 훈련과정이다”며 “대구가 뮤지컬도시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공자들부터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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