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출발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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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2-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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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출발을 축하합니다” 대경대 학생들, 여성대학원 주부졸업생들을 위해 이색 졸업식 마련
김희정 기자(2010.12.11 00:17:17) 대경대학 예능·예술계열 전공학생들이 이 대학 여성대학원 1기 졸업생들을 위한 특별한 졸업식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자발적으로 졸업식에 참여한 20여명의 학생들은 어머니뻘 되는 50여명의 졸업생들 앞에서 뮤지컬과 밴드, 번검공연 등을 선보이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주부들을 축하했다. 또 주부들은 졸업식장 입구에 이번 강좌를 통해 배워서 만든 떡과 천연화장품 등을 진열했다. 이날 이미지 메이킹, 포장기술 익히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13주에 걸친 강좌를 이수한 50여명 주부졸업생들의 평균 연령은 50대였다. 이들 중 50%는 전문대와 4년제 대학을 마친 후 창업과 재교육 등을 위해 여성대학원에 지원했으며, 나머지는 여성대학원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학위복을 입고 학사모를 썼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영희(60·경북 경산시 거주)씨는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힘이 난다”면서 “여성대학원에서 익힌 전문기술은 앞으로 떡 집을 창업하는데 효과적으로 쓰여 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현(46) 대경대 여성대학원 원장은 “여성대학원의 교육프로그램이 지역주부들에게 반응이 좋은 만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대학 전공과 연계될 수 있는 제2기 과정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