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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경북교육감-유진선 대경대총장, 900여일 만에 아름다운 만남

조회수
2,136
등록일
2011-09-22 11:46



이영우 경북교육감-유진선 대경대총장, 900여일 만에 아름다운 만남



"뵙고 싶었습니다."
경상북도 이영우 교육감과 유진선 대경대 총장이 지난 2009년 4,27 교육감 보권 선거 이후, 대학 캠퍼스에서 두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졌다. 900여일 만이다.

이 교육감이 21일, 300여명의 전공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기 위해 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캠퍼스가 아주 활기가 넘칩니다."

경상북도 이영우 교육감이 유진선 총장한테 첫 마디를 던졌다. 이에 유 총장은 "오랜만에 뵙는데 여전히 건강하시네요, 캠퍼스에 잘 오셨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대학 측은 "선의에 경쟁을 해야 하는 선거 특성상 당선자와 후보자와 인연이 오래가지 못하는데 비해 두 분이 오랜만에 캠퍼스에서 만난 것은 매우 아름답고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밝혔다.

이영우 교육감과 유 총장의 캠퍼스에서의 만남은 지난 첫 직선제로 치러진 경상북도 교육감 보권선거에 나란히 후보자로 출마하면서 인연이 됐다. 당시 주민투표 손으로 선출하는 첫 직선제 교육감 선거라 김철, 이영우, 유진선 후보는 치열한 3파전을 펼쳤다.

그로부터 900여일이 지난 뒤, 이 교육감은 대경대학 인근으로 출, 퇴근을 할 때면 '유 진선 총장을 대학에서 꼭 한번 만나봐야 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유 총장 또한 평소에 "이 교육감을 학교에 모셔 대학의 특성화된 교육 환경과 전공학생들에게 교육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 싶었다"고 한다.

이날 아름다운 만남과 전공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게 된 계기는 ‘대경대학을 방문해 교육환경을 보고싶다‘는 이교육감의 얘기를 전해 듣고 유 총장이 직접 이 교육감한테 전화를 걸어 평상시 마음을 전하면서 이날 특강이 이루어 졌다.

이 교육감의 고향은 대경대학 캠퍼스 인근인 ‘자인면‘이고, 초등학교도 자인초등학교를 나왔다. 또한, 유 총장의 고향은 경산이고 경산초등학교를 나와 33살 에 대경대학을 설립해 두 사람 모두 출신이 ‘경산‘이라는 공통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영우 교육감은 "대경대학 캠퍼스가 매우 역동적이고, 50%가 넘는 재학생들이 서울.경기권 출신이라 우리 경북 교육환경과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대경대학을 꼭 방문해 보고 싶었고, 와보니까 지역의 고등학교들과 연계해 대학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유진선 총장은 "초, 중, 고등학교나 대학도 마찬가지로 사회가 원하고 학부모들한테 신뢰를 주는 좋은 교육환경을 갖추고 교육을 시켜야하는데 있어서는 중, 고등교육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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