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어려운 학우 도와주세요”
대경대 `비단길`팀 공연수익금 3천만원 기탁
대학측 `전공 기부 재능 장학금` 운영 방침

심한식기자 | shs1127@kbmaeil.com 승인 2012.11.21

▲ 한류 드라마 패션쇼 비단길에 출연하는 모델과 학생들이 김은섭(왼쪽)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경대 모델과 재학생 30여 명이 전공공연 수익금 3천만원을 19일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이날 기탁된 장학금은 한류 드라마 패션쇼를 이끄는 대경대학 DK.COM 소속 `비단길` 공연팀이 외부 공연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이다.

대경대가 현장 전문성을 높이고자 운영 중인 DK.COM은 전공 학과별로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 일체형 교육의 하나로 내·외국인과 초·중·고 학생의 참여가 높다. 한류 드라마 패션쇼 연출을 맡은 주연희 모델과 교수는 “한류 사극 드라마 패션쇼는 현장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기획됐지만 소문이 나면서 공연 요청이 늘어나 단기간에 삼천만원의 공연수익금이 모였다”면서 “공연에 참여하는 재학생들 스스로 수익금에 대해 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하는 데 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류 사극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입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을 곁들인 사극드라마 패션쇼는 탄탄한 스토리와 희소성 있는 볼거리 등을 갖추고 전국에서 유일해 지자체와 축제 섭외 요청이 늘어나 청도 반시 축제, 대구 신천 페스티벌, 지자체 축제 등 7차례의 공연을 현재까지 펼쳤다.

대경대학은 이번 장학금 기탁을 계기로 `전공 기부 재능 장학금`을 운영할 방침이다.

전공 기부 재능장학금은 기탁한 금액과 같게 대학도 장학금을 적립하는 것으로 김은섭 총장은 “대경대학이 문화, 예술, 예능 관련 콘텐츠가 다양한 만큼, 전공학생들이 재능기부 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생활 동안 전공을 살려 스스로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도록 DK.COM 환경을 더욱 마련해 생활의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K.COM은 내년 2월 유명 디자이너인 이영희씨와 KBS 인기 드라마 `대왕의 꿈` 스토리를 담은 사극드라마 패션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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