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5번째 창작뮤지컬 '천년의 금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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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2-06 17:26
대경대, 5번째 창작뮤지컬 '천년의 금서' 발표
기사입력 2012-12-06 15:17
【경산=뉴시스】박준 기자 = "창작 뮤지컬 만들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라 정말 힘이 들지만 아름다운 도전이라 생각해요. 그래야 앞으로 우리 뮤지컬이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 까요"
대경대학교는 해마다 꾸준하게 창작 뮤지컬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경대 뮤지컬과가 이번에는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천년의 금서'를 발표한다.
6일 대경대에 따르면 이번 발표하는 창작뮤지컬 '천년의 금서'는 대경대 뮤지컬과의 5번째 작품이며 뮤지컬을 전공하는 1학년 학생 25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동안 대경대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비롯해 이상화 시인의 일대기를 담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맨발의 청춘-영화배우 신성일', 지역 육신사의 스토리를 담은 '넋은 반짝이는 이슬로 맺혀' 등의 총 4편의 창작 뮤지컬을 선보였다.
'천년의 금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어느 날 지역에 마련된 일연스님의 동상이 갑자기 없어졌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관객들을 천년의 시간으로 되돌려 놓는다.
이후 몽고침략으로 일연의 친한 친구인 김윤후가 죽고 일연은 민족정신을 고려 사람들한테 알리기로 결심하고 인각사에 들어가 삼국유사를 쓰게 된다는 일연의 삶을 묘사했다.
아울러 '천년의 금서' 창작 뮤지컬 노래는 우리 국악 리듬을 차용했으며 가사도 직접 전공학생들이 창작해 15곡의 뮤지컬 넘버를 완성했다.
또 이야기를 이어주는 10여개의 안무도 직접 창작해 볼거리와 완성도를 높였으며 총 2막, 1시간20분 분량으로 완성했다.
한편 대경대 뮤지컬과는 올해 딤프 대학생뮤지컬 경연대회에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폐임으로 1위 금상을 수상했다.
김찬영 뮤지컬과 학과장은 "뮤지컬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브로드웨이 뮤지컬만 제작하고 무대에 올리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며 다소 세련되지 못한 뮤지컬 무대라도 끊임없이 창작 뮤지컬을 개발해야 그것이 미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건표 교수는 "대구도 창작 뮤지컬 도시로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 뮤지컬이 전공학생들에 의해서 실험되고 창작됐을 때 브로드웨이 못지않은 우리나라 뮤지컬 산업에 장기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polo57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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