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비단길팀, '통 큰 장학금' 기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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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1-21 11:18
대경대 비단길팀, '통 큰 장학금' 기부 눈길
공연 수익금 3천만원 전액 어려운 학우위해…대학측도 '전공기부 재능장학금' 운영
기사입력 | 2012-11-21
한류드라마 패션쇼 비단길 팀에 참여하는 모델과 학생들이 김은섭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경대 모델과 재학생 30여명으로 구성돼 한류드라마 패션쇼를 이끌고 있는 DK. COM 소속 '비단길' 팀이 공연 수익금 3천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대학에 기부해 화제다.
1학기 평균 등록금이 300만원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장학금으로 10여명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며 대학측도 동일하게 10여명을 더 선정, 총 20여명이 전공기부 장학금을 받게 된다.
대경대는 전공 학과별로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켜 현장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산학일체형 교육의 일환으로 DK, COM(디케이 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주연희 교수(모델과)는 "한류사극 드라마 패션쇼는 공연 요청이 늘어나 단기간에 3천만원의 수익금이 모여 재학생들 스스로가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공연팀은 한류사극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의상을 입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을 곁들이는 전국 유일의 사극드라마 패션쇼로 지자체 및 해당 축제에 섭외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의 거액 장학금 기부에 대학 측도 '전공기부 재능장학금'을 운영, 재학생들이 내 놓은 장학금 만큼 더 늘려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류 드라마 패션쇼는 지난해 가을부터 기획단계에 들어가 시장조사와 의상제작, 스토리 만들기와 구성, 연습을 거쳐 10월부터 내·외부 활동을 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전공학생들이 마련한 3천만 원의 공연 수익금은 청도 반시 축제, 대구 신천 페스티벌, 유명 지자체 축제 등 총 7차례의 공연 활동으로 얻게 된 수익금 전액이다.
선덕여왕 역의 김진영(모델과 2년)씨는 "모델의 기량을 높이기 위해 학과가 똘똘 뭉쳐 사극드라마패션쇼 무대를 공연하면서 다양한 무대경험을 쌓았다"면서 "학우들과 뜻을 모아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섭 대경대학총장은 "대경대학이 문화, 예술, 예능 관련 콘텐츠가 다양한 만큼, 관련 전공학생들이 전공을 통해 재능기부 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기자 yskim@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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