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스타를 교수로 채용…경북 `예능 특성화大`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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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8-10 12:59
문화예술 스타를 교수로 채용…경북 `예능 특성화大` 아시나요
입력: 2012-08-08 17:21 / 수정: 2012-08-09 05:55
개교 19년 대경대 직업교육 인기
동물조련·관광크루즈과 등 신설
지난 8일 경북 경산시의 대경대 내 ‘향수체험관’. 132㎡ 규모의 체험관 입구엔 세계 각국의 유명 향수 200여종이 담긴 유리병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지난 5월 개관한 이곳에서는 일반인들이 향수의 기원과 종류, 올바른 향수 사용법 등을 배우고 자신만의 향수도 만들어볼 수 있다. 뷰티디자인학부 학생들의 교육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대경대(총장 김은섭·사진)는 1993년 문을 열 당시 지역 대학가와 지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수도권 대학에서 주로 가르쳐왔던 ‘문화 예술 예능 분야’를 지방 소도시에서 특성화하겠다고 교육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학은 1995년 당시 드라마 ‘용의 눈물’로 인기를 끈 배우 유동근 씨와 PD 고(故) 김재형 씨를 전임교수로 채용, 국내 대학 가운데 ‘탤런트 PD 교수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이어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영입해 ‘스타교수’ 시스템을 마련했다.
국내 처음으로 방송MC과를 개설하면서 방송인 남희석 씨를 전임교수로 발탁한 것도 파격이었다. 김은섭 총장은 “배출된 학생들은 지역 민방 등에서 개그맨 MC 등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선 우리대학 출신이 30%가 넘는다”고 소개했다.
이 대학은 동물조련이벤트과, 관광크루즈과, 자동차딜러과, 온라인마케팅과 등 국내 유일의 전공학과를 운영하는 등 특화시켜왔다.
또 레스토랑, 미용실, 피부 마사지실, 항공실습실, 와인제조 실습실, 병원, 골프장 등 전공수업에 필요한 최적의 실습환경을 갖추고 취업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