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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째 음식으로 이어지는 사랑 대경대 온새로미 지역 지적장애우 초대해 함께 음식만들기

조회수
1,976
등록일
2012-09-13 17:19

8년 째 음식으로 이어지는 사랑
대경대 온새로미 지역 지적장애우 초대해 함께 음식만들기

신수빈 기자


대학생들이 경산지역 지적 장애 중, 고교생 20명을 대상으로 ‘사랑을 나누는 요리교실’을 8년 째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경대학 호텔조리과 조리봉사 동아리인 ‘온새미로’. 2005년 5월부터 해마다 캠퍼스 조리실습실로 지적 장애우들을 초청해 운영해 이제는 학과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사랑을 나누는 요리교실이 문을 연지 50회 되는 날인 12일은 전공교수와 학생들이 총 출동해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은 장애우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해 보는 메뉴로 오이닭살 샐러드, 대추와 장미꽃을 곁들인 떡 만드기로 두 가지가 마련됐다.

만드는 과정은 진지했다. 장애 학생 4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됐으며 전공학생들은 20여명의 장애우 학생들 곁으로 바짝 모여 혹시 모를 위험사항에 대비했다. 장애우 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썰고, 다듬고 하는 손으로 음식은 2시간 만에 완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매회 15~20명 정도의 장애우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50회 봉사모임을 거쳐 오는 동안 중, 고교 장애우 학생 1천4백 40명 정도가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산에 거주하는 학부모 최 모 씨는 “ 지적장애를 갖고 자란 우리 아이가 일반인들보다 더디지만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직접 만드는 것을 보고, 아이의 기초 생활능력이 더 좋아 질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온새미로 회원인 정형준 씨(호텔조리과 1년, 22)는 “내 전공이 이웃한테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공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앞으로도 전공봉사에 적극 참여해 가슴이 따뜻한 요리사로 성장 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이 대한(16) 학생은 작은 소리로 “ 만들기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좀 오래 걸리는 것 뿐, 만들기가 완성 될 수 있도록 편견 없이 대해줘서 즐거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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