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출신 박시원씨, 대경대 교수로 변신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입력 2012.09.20 10:56:07 | 최종수정 2012.09.20 10:56:07

미스코리아 출신 박시원씨가 대경대 방송MC과 제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 News1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두번이나 미스코리아에 뽑힌 박시원(29)씨가 대학 강단에 섰다.

대경대학교는 20일 박씨가 올 2학기부터 방송MC과에서 강의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KBS 드라마 '서궁'에서 아역으로 출발, '용의 눈물', '베스트 극장', '드라마 게임' 등에서 활약한 박씨는 2007년 서울 미스코리아 미, 2009년 서울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됐다.

이화여대 대학원 경영학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아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그녀는 "어릴 때 꿈이 연기자였는데, 크면서 학생들을 가리치는 강단에 서고 싶어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방송MC과의 연기, 화술 전공과목인 대사 실습 발표와 MC 예능 프로그램 대사, 워킹 코디, 장면 연기 등 4과목 10시간 수업을 맡아 방송MC, 이벤트MC, 개그맨을 꿈꾸는 학생들을 가르친다.

"일방적인 이론교육 대신 학생들과의 쌍방향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는 박씨는 "오디션이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이슈 작품을 활용한 재미있는 수업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김건표 학과장은 "자신의 특이한 이력을 살린 생생한 강의로 예비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된 학과로 알려져 있는 대경대 방송MC과에는 '떴다 김쌤'으로 유명한 김홍식씨, 뮤지컬 연출가인 김건표 학과장, 아나운서 이대진씨, 라디오 진행자 공태영씨, 방송작가 박희숙씨, 유명 MC 남희석씨가 교수로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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