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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대경대학 강단서 마이크 잡았어요"

조회수
2,519
등록일
2012-09-20 17:23

미스코리아 출신 "대경대학 강단서 마이크 잡았어요"
서울미스코리아 출신 박시원씨, 대경대 방송MC과 교수로 변신

2012년09월20일 13시07분 (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 기자)


미스코리아에서 대학교수로 대경대학 강단에 선 박시원씨.(사진제공=대경대)

"이제 외모 보다는 전공 학생들한테 인정받는 캠퍼스 '선'이 되고 싶어요."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2007 서울 미스코리아 '미'와 2009 서울 미스코리아 '선'을 두 번이나 한 이색경력의 미스코리아 출신이 대학 강단에 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학기부터 대경대학교 방송MC과 강단에 선 박시원씨(이화여자대학원 경영학부 석사.29.여).

특히 박씨는 이화여자대학원 경영학부 출신으로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재원으로 알려져 있다.

20일 대경대에 따르면 박씨는 KBS '서궁' 아역 연기자 출신으로 '용의 눈물', '베스트 극장', '드라마 게임' 등에서 연기 활동과 '영창 피아노'를 비롯해 제과제품 전속 Cf 모델로 활동하며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연기자를 꿈꾸면서 다양한 방송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그녀는 지난 2007년에는 서울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미'가 됐지만, 다시 도전해 지난 2009년에는 서울 미스코리아 '선'에 연이어 당선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씨는 "주변의 권유로 미스코리아에 한번 출전하기로 마음먹고, 끝까지 도전하고 싶은 욕심에 마침내 서울 미스코리아 '선'이 됐다"며 "어릴적 꿈은 연기자였지만 성인이 되면서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평생 교수의 꿈을 이뤄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학과 측은 "박씨는 어려서부터 방송활동과 연극을 꾸준하게 해 왔고, 실무경력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해당 전공과목을 가르치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돼서 올해 2학기부터 시간강사 전공교수로 캠퍼스 강단에서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력을 살려 박씨는 올해 2학기부터 대경대 강단에서 방송MC와 이벤트MC, 개그맨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마이크를 잡게 됐다.

박씨는 방송 MC과의 연기, 화술 전공과목인 '대사 실습 발표', 'MC 예능 프로그램 대사', '워킹 코디', '장면 연기' 등 4과목 10시간 수업을 맡고 있다.


박시원 교수가 대경대 방송MC과 재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

어려서 부터 방송경험과 미스코리아가 된 그녀의 특이한 이력을 입증하듯 전공수업도 이색적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일방적 이론교육 대신 재학생과 소통하는 '쌍방향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씨는 "방송MC과는 예비 방송인을 육성하는 학과인 만큼 일방적 수업보다는 재학생이 방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화술과 연기지도가 우선이 돼야 한다"며 "원론적인 이론교육보다는 재학생의 장면연기와 화술 기술에 1:1 코칭 지도를 하거나 개별 학생의 특성에 맞춘 캐릭터 분석 등 교수와 재학생이 소통을 통해 방송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재학생이 주눅 들거나 긴장하게 되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캠퍼스 현장에서 재치와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 오디션이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의 이슈 작품을 활용한 흥미로운 수업을 풀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과 측은 "강의가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전공과목 학점 취득과는 무관하게 박씨가 수업하는 과목 모두 청강생이 늘고 있다"며 "이는 외모에 대한 효과보다는 전공 수업을 잘 이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특이 이력을 녹여낸 생생한 강의로 예비 방송인을 준비하는 재학생의 전공교육에도 효과적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원석 학생(방송MC과 3년.24)은 "박시원 교수님은 아역부터 성인연기에 이르는 방송생활의 경험을 살려 독특한 방식으로 수업을 이끌고 계시기 때문에 방송멘트, 연기, 워킹표현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어 매주 기대되는 전공수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 방송MC과는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된 학과로 알려져 있다.

방송인 '떴다 김쌤' 김홍식씨를 비롯해 아나운서 김대진, 라디오 진행자 공태영씨와 방송작가 박희숙씨 등 현장출신의 작가, 방송인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또 방송인 남희석씨가 방송MC과 전임교수를 거치면서 2년 연속 결강없이 출강, 학과 강의 평가 1위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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