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전공체험' 이색 수시면접 눈길

기사입력 2012-10-16 18:03

【대구=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대경대학이 지역 대학 최초로 면접 및 실기고사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전공 선(先)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경대학은 지난 15일에 수시 1차 실기 및 면접에서 실시한 전공체험프로그램에 3천800여 명 가량이 참여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이 기간 동안 38개 학과의 전공부스를 마련해 지원자와 학부모가 모든 학과의 다양한 전공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원자들이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 대한 정보와 전공프로그램들을 면접과 실기 전후로 체험해 봄으로써 학과 선택의 동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항공크루즈학과 '커피, 와인 제조 체험', 동물조련학과의 '미니 동물원 체험', 뷰티학부의 '헤어 디자인' '패션 타투 체험' 등 다양한 전공체험 및 정보 교류 상담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남 김해에서 온 학부모 노영숙(48·여)씨는 "수시면접과 별도로 지원자와 학부모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색적"이라며 "학과별 교육·취업정보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대학 입시 및 학과 정보를 얻을 수 있던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일범 입시처장은 "지원자들이 학과 교육이나 취업현황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수시면접과 전공 선(先)체험 프로그램을 동시 가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경대학은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모든 학과의 수시 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6일에는 국내 최초로 '제주 방문 면접'을 실시했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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