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따뜻한 겨울 나세요”
대경대학 간호과 홀몸노인 17가구 연탄 전달

심한식기자 | shs1127@kbmaeil.com 승인 2012.11.07

▲ 대경대 간호과 120여 명의 학생들이 연탄으로 사랑을 배달하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경대학 간호과 전공학생들이 지난 3일 가을 축제기간 동안 먹거리 분식점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5천100장의 연탄을 구입해 대구시 북구 고성동 주택가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17가구에 전달했다.

간호과 학생들은 축제기간에 분식점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 170만원과 사랑의 연탄을 전하려고 설치한 모금함에 모인 147만원 등 317만원으로 연탄을 구입해 간호과 학생 전체가 연탄 배달에 나섰다.

김가은(21·간호학과 2년)씨는 “연탄 하나의 무게가 뜻밖에 무겁고 연탄으로 겨울을 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며 “오늘 하루지만 이웃사랑에 대해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분이 이번 겨울 어려운 이웃을 한 번쯤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도를 맡은 정유진 교수는 “학생들이 분식점 수익으로 어디에 사용할지 고민하다가, 수익금을 지역에 환원하는 데 한 뜻을 모아 수입금 전체를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연탄 구입에 사용했다”면서 “작음 나눔이지만 학생들 자체적으로 실천한 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학생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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