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술축제 대신 전공축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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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0-26 09:15
“우리는 술축제 대신 전공축제 해요”
대경대 축제 술 없는 `전공문화축제` 눈길
전시회·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행사
심한식기자 | shs1127@kbmaeil.com 승인 2012.10.26
▲ 대경대 축제에서 군사학과 학생들이 캠퍼스 절주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경대학이 24일부터 26일 진행되는 대학축제를 `술`이 없는 `전공문화축제`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축제는 자율적인 학과운영비를 마련하고자 학과마다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도록 캠퍼스주점을 여는 것이 기본이지만 음주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질타가 이어지며 대학축제에서 술을 제외하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원 샷으로 소주와 맥주를 얼마나 마실 수 있는지를 유도하는 경품게임 등 다양한 음주를 부추기는 프로그램은 대학축제의 단골메뉴다. 가을 MT, 졸업여행에도 음주사고가 빈번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경대학은 술 없는 캠퍼스 문화축제를 만들고자 2008년부터 캠퍼스 절주 캠페인을 총학생회 차원에서 벌여왔고 이번 축제를 앞두고 100여 명의 학생대표가 학과 전공교수들에게 `절주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서약서를 23일 전달했다.
대경대학은 이러한 `술 문화 근절` 전공문화축제 환경을 위해 전공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주점 자체를 근절했다.
또 술과 관련된 유사한 이벤트 프로그램들이 캠퍼스에 마련될 수 없도록 제제를 강화했다.
최형빈(20·군사학과 1년)씨는 “캠퍼스에서의 음주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건전한 캠퍼스 축제가 없을까하고 고민을 해왔다”면서 “캠퍼스 절주 캠페인 서약을 통해 앞으로는 이러한 문화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축제기간 중 캠퍼스를 방문하는 외부방문객들을 위해 학과별로 전공을 살린 전시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네일아트 전공학생들은 외국인 유학생들과 방문객들을 위해 `독도`와`태극기` 문양을 무료로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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