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경대 간호과, “사랑의 연탄을 피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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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1-06 12:12
[대구경북] 대경대 간호과, “사랑의 연탄을 피우세요”
축제 수익금으로 5천100장의 사랑연탄 배달
김락현 기자 / 2012-11-06 11:18:35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대경대 간호과 학생들이 가울 축제 기간 동안 먹거리 분식점을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금으로 5천100장의 연탄을 직접 구입해 지난 3일 북구 고성동 주택가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17가구에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간호과는 3일 동안 열린 지난 가울 축제 기간 동안에 대경대학이 벌인 '술 없는 캠퍼스 축제’에 동참하면서 분식점을 운영, 총 수익금 170만원과 축제 기간 '연탄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이세요’라는 캠페인으로 모은 147만3천10원을 합쳐 사랑의 연탄 5천100장을 구입했다.
학생들은 또 지난 3일 북구 고성동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에서 리어카를 이용해 연탄을 직접 배달하기도 한 것.
이날 대경대학 간호학과 학생과 교수 120명이 참여해 한 가구당 300장씩 놓아드렸다.
설혜리(여·21)학생은 “축제 때 모인 돈을 어디에 사용할지 선·후배들과 많이 고민했다”면서 “뜻 깊은 일을 하자고 마음을 모아 시작했지만 이번 연탄배달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아 매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유진 교수는 “작음 나눔이지만 학생들 자체적으로 실천한 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학생들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했다”며 “이번 사랑의 연탄 봉사를 통해 전공뿐만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따뜻한 봉사의 마음도 더불어 익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대경대학은 지난 10월 24일부터 3일간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술 없는 캠퍼스 축제를 이끌었고, 재학생들은 술을 판매하는 주막 대신 분식점, 미니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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