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아름다운 말 한마디가 군 생활을 즐겁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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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1-19 13:05
[대구경북] 아름다운 말 한마디가 군 생활을 즐겁게 만듭니다
대경대 군사학과, ‘바른말 끝장 토론회’ 개최
김락현 기자 / 2012-11-16 10:48:56
▲ 재학생 대표가 ‘대경 끝장 토론회’의 발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경대 제공) ⓒ2012 CNB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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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학 군사학과가 15일 '바른말 사용 끝장 토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이번 '바른말 끝장 토론회’는 캠퍼스와 군 생활에 필요한 바른말 사용을 위해 마련됐다.
바른말 토론회에는 재학생과 교수, 군 실무자와 학부모 대표 120여 명이 참석해 '언어 순화를 위한 대안 찾기’란 주제로 열띤 끝장 토론회를 이어갔다.
주제 발제에 나선 재학생 대표 김 민종(21·군사학과 2)씨는 '캠퍼스 언어 사용 실태’와 '군 사회의 언어폭력’ 실제 사례를 발표하면서 “올해에 일어난 군대 사망사건이 총 500건 중 68%에 해당하는 368명이 언어폭력으로 인한 자살 사건인 만큼, 언어폭력에 대한 실제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놨다.
이어 “ 앞으로 군 간부가 될 학우들도 대학 생활을 하면서 은어, 욕설 사용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학과 자체적으로도 언어 사용을 개선해야 되고, 인성과 기본소양을 갖추는 노력이 재학생 입장으로 볼 때,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학생의 발제 제안에 따라 재학생과 교수, 학부모는 언어 순환에 대해(은어, 욕설사용)’ 토론 초점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이 토론에서 △상사와 부하 간 욕설 사용 자제 및 상황별 바른말 연습 의무화 △정기적인 군생활 언어 교육을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해 학점 부여 △군 간부 면접 시, 우리말의 이해와 바른말 사용해 대한 상식적인 이해도 점수 의무화 반영△바른말 사용자 포상제도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 학과 내 욕설, 은어 사용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끝장 토론을 이어 나갔다.
은어표현과 욕설 등을 사용 하는 대신 바른말과 고운 말을 사용 할 수 있도록 날짜를 의무화 할 수 있도록 매월 '바른말 데이’를 지정하고, 고운 말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선, 후배 천사(마니또) 제도’ 운영 등을 선정했다.
제2작전 사령부 곽상원 주임원사(52)는 “언어 폭력이 군 사회서 병폐적 문제로 화두가 되는 만큼 군 간부들의 병역 언어 개선작업이 중요시 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군 간부가 될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병역언어와, 욕설사용 등의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승식 군사과 학과장은 “올바른 언어 사용을 통해 군 간부의 기본 소양을 캠퍼스 생활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전공 필수 학점을 부여 하는 방안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말 끝장 토론회가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대경대 군사학과는 내년부터는 '바른말 고운 언어 칭찬 데이’와 '천사 제도’를 학과 자체적으로 도입해 재학생들이 캠퍼스 언어 순화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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