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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사회복지과, 홀몸 노인 위한 말벗 봉사단 발족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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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
등록일
2013-02-06 12:16

대경대 사회복지과, 홀몸 노인 위한 말벗 봉사단 발족 화제

기사입력 2013-02-06 10:58기사수정 2013-02-06 10:58


▲대경대 사회복지과 재학생들이 '365일 말벗 사랑나누미 봉사단'을 결성, 관내 홀몸 노인들을 위한 전공 봉사를 펼쳐 화제다. 봉사단 김예슬 단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경산시 자인면 대학 총장 비서실에서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할아버지, 할머니! 더 이상 외로워하지 마세요. 365일 손자, 손녀로 말벗이 돼 드릴께요."

매년 가족도 없이 혼자 살아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고 있는 노년의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전문대학이 홀몸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노인 분들을 위해 365일 말벗이 돼주는 봉사단을 발족,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경대 사회복지과 '365일 말벗 사랑나누미 봉사단'(이하 봉사단). 이 봉사단에 참여하는 인원은 50여명으로 졸업생(8명) 및 재학생들(42명)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공수업을 감안, 2인 1조로 편성, 25개 팀이 말벗 봉사도우미로 365일 활동하게 된다.

우선 봉사단 취지에 맞는 명칭으로 '365일 사랑 통장'을 개설, 자발적으로 월 1만원씩 모금을 하고, 학과 등에서 도움을 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들은 앞으로 ▲주 1회 정기적인 자택 방문 ▲집안 청소 및 반찬 나누기 ▲함께 산책하기 및 운동 ▲한글 나누기 ▲시장보기와 1일 전화 안부 묻기 ▲목욕과 병원 동행 ▲신문 읽어드리기와 함께 사진 촬영 ▲식사마련과 가족 돼드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학교 측에서는 사회복지과의 봉사취지가 꾸준하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뷰티, 헤어, 호텔조리학부 및 예술, 예능 관련 학과들과 연계시켜 다양한 봉사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봉사단장인 김예슬씨(22, 사회복지과 2학년)는 "어려운 생활도 문제지만 노인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외로움"이라며 "고독사 문제를 낮추는 방법은 주기적으로 찾아보고 가족처럼 말벗이 돼드리는 사랑과 관심인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과 이영선 학과장은 "365일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마다 봉사단 기수를 마련,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값진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홀몸 노인분들에게는 소외받아 고독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꾸준한 사랑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경대 사회복지과는 하루 평균 12명의 노인들이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이에 대해 지난해 2학기 전공수업으로 진행,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봉사단을 결성하게 됐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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