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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외로우실땐 언제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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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등록일
2013-02-05 15:56

"어르신들, 외로우실땐 언제든 불러주세요"
대경대 사회복지과 '365일 말벗 사랑나누기 봉사단' 발족…집안청소 등 봉사 실천

기사입력 | 2013-02-05


대경대 재학생 50여 명이 홀몸노인들의 외로움을 덜기 위해 365일 사랑나누기 봉사단을 발족했다.

대경대 사회복지과 졸업생과 재학생 50여명이 지난 1일 홀몸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노인들을 돕기 위해 '365일 말벗 사랑나누기 봉사단'을 발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봉사단에는 대경대학 졸업생 8명과 재학생 42이 참여하고 있다.

대경대 사회복지과는 지난해 2학기 하루 평균 12명의 노인들이 고독사로 마지막 삶을 선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전공수업으로 진행,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 인지에 고민하게 됐다.

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지역의 홀몸노인들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을 상시적으로 찾아가 전공봉사와 말벗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365일 말 벗 사랑 나누기' 봉사단을 꾸리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공 교수는 봉사단을 발족하기 전 방학기간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해 보고 진심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 때 봉사단을 발족하자고 제안, 학생들도 환영했다.

뜻을 같이 한 전공학생 25명은 겨울 방학동안 지역의 50여 가구 홀몸노인들을 찾았다.

학생들은 △말 벗 나누기 △도시락 나눠드리기 △반찬 전달하기 △연탄과 쌀 전달 △집안 청소 및 목욕 돕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실천, 활동에 필요한 비용은 학과에서 보태거나 모금으로 마련했다.

봉사단 단장을 맡은 김 예슬(사회복지과 2년) 학생은 "고령화가 되어가면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발생하는 고독사 문제를 낮추는 방법은 주기적으로 찾아뵙고 가족처럼 말벗이 되어드리는 사랑과 관심인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선영 교수(사회복지과학과장)는 "봉사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실 된 봉사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돼 전공학생들이 지역 홀몸노인 가구를 방문하고 체험 한 후 이 봉사단을 학과에서 운영키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경대학의 '365일 말 벗 사랑 나누기 봉사단'은 앞으로 50여명의 단원들이 전공수업을 감안해 2인 1조, 25개 팀으로 편성, 말 벗 봉사 도우미로 365일 활동하게 된다.

김윤섭기자 yskim@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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