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65일 언제든 불러주세요. 달려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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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2-05 15:54
[대구경북] “365일 언제든 불러주세요. 달려갈께요”
대경대 사회복지과 ‘365일 말벗 되어주는 봉사단 발족’
김락현 기자 / 2013-02-04 13:33:27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매년, 가족도 없이 혼자 살아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고 있는 노년의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경대 사회복지과가 홀몸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노인 분들을 위해 '365일 말벗 사랑나누기 봉사단’을 지난 1일, 정식으로 발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봉사단에 참여하는 인원은 50여명으로, 졸업생(8)과 재학생(42)들로 구성됐다.
대경대 사회복지과는 노인들의 고독사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지난해 2학기 전공수업으로 진행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 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이 전공수업을 들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지역의 홀몸노인 분들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르신 분들을 상시적으로 찾아가 전공봉사와 말벗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365일 말 벗 사랑 나누기’ 봉사단을 만들었다.
전공 학생들 중 25명은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해 50여 가구 지역 홀몸노인 분들을 직접 찾아가 ▲ 말 벗 나누기▲ 도시락 나눠드리기▲ 반찬 전달하기 ▲ 연탄과 쌀 전달▲ 집안 청소 및 목욕 돕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마련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소소한 비용은 학과에서 보태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해 마련했다.
봉사단 단장을 맡은 김예슬(여·22) 학생은 “어렵게 생활하시는 것도 힘들어 하셨지만, 노인 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외로움 이였다”면서 “고령화가 되어가면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발생하는 고독사 문제를 낮추는 방법은 주기적으로 찾아뵙고, 가족처럼 말벗이 되어드리는 사랑과 관심 인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선영 교수(사회복지과학과장)는 “뜻을 모아 365일 말벗 사랑 나누기 봉사단을 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봉사단을 발족하기 전에 어려운 노인 분들의 삶을 전공학생들이 직접 느껴보고, 진실 된 봉사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지역 홀몸노인 50여 가구를 방문하고 직접 봉사를 체험 한 후 이 봉사단을 장기적으로 학과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365일 말 벗 사랑 나누기 봉사단 50여명은 전공수업을 감안해 2인 1조로 편성되어 ▲ 주 1회 정기적인 자택 방문 ▲ 집안 청소 및 반찬 나누기 ▲ 함께 산책하기 및 운동 ▲ 한글 나누기 ▲ 시장보기와 1일 전화 안부 묻기 ▲ 목욕과 병원 동행▲신문 읽어드리기와 함께 사진 촬영▲ 식사마련과 가족 되어드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펼치게 된다.
대학측에서는 사회복지과 봉사취지가 꾸준하게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뷰티, 헤어, 호텔조리학부 및 예술, 예능 관련 학과들과 연계시켜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이 마련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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