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힐링 미술관, 최규열 씨 기증작 ‘환생’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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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4-15 16:43
대경대 힐링 미술관, 최규열 씨 기증작 ‘환생’ 전시한다.
前 대구KBS 대구편성제작국장 최규열 씨, 대경대 캠퍼스 힐링 미술관에 그림 기증
기사입력: 2013/04/12 [14:57] 송 길조 기자
“좁은 집안에 그림을 보관하면 그림을 그린 작가와 그림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생각에 그림 기증을 하게 됐죠. 전공 학생들이 기증작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졸업 후엔 멋진 직업인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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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후한 모습의 노신사가 커다란 그림을 용달차에 싣고 대경대를 찾았다. 그는 前 대구 KBS 대구편성제작 국장 최규열 씨. 그는 대구 KBS에서 편성제작국장과 아나운서로 32년간 근무한 바 있으며, 1990년도에 명예 퇴직했다.
최규열 씨는 “아끼는 그림을 대경대에 직접 기증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면서 “이 그림을 통해 재학생들이 예술, 문화감성을 캠퍼스서 키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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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역 미술인인 김영순 작 한국화 ‘환생’을 캠퍼스 미술관에 기증하고, 기증작을 직접 미술관에 걸었다. ‘환생’은 150호 크키의 한국화로, 4명의 선녀들이 물 속에서 살아 나오는 모습을 담은 작품.
최 씨는 “환생은 선녀들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전공 학생들이 캠퍼스 교육을 통해 열정과 끼를 지닌 전문 직업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이 작품을 직접 캠퍼스에 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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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퇴직 후 미술작품에 취미를 붙였다. 미술 작품을 찾아 국내외 전시를 관람하고,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마음을 울리는 작품은 한점씩 구입해 집안 벽면에 걸어뒀다.
그는 “좋은 그림을 집 안에만 전시하면 그림의 가치나 작가의 메시지가 힘을 잃는다. 캠퍼스에 걸린 미술작품이 재학생들의 예술 감성을 키우고, 캠퍼스 생활의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前 대구KBS 대구편성제작국장 최규열 씨가 대학 측에 기증한 김영순 作 ‘환생’ 은 오는 12일부터 전시를 시작한다. 대경대는 “기증작으로 꾸려진 캠퍼스 미술관이라는 점에서 재학생 및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작품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개방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경대는 지난 3월 27일. 한국문화재신문 이금선 발행인으로부터 미술작품을 기증받고, ‘캠퍼스 힐링 미술관’의 문을 열었다. 외부 기증작으로 꾸려진 캠퍼스 미술관은 재학생 및 외부 방문객한테 무료 개방,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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