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교 뷰티 유학생들, ‘메이크업 붓끝으로 전하는 한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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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0-10 14:06
대경대학교 뷰티전공 유학생이 베트남 학생의 뺨 위에 한글 사랑 페이스 페인팅을 그려 넣고 있다.
- 대경대학교 뷰티 유학생, 한글 566돌 맞아 ‘캠퍼스 한글 사랑 행사’
- ’한글사랑 페이스 페인팅’, ‘바른 한글 퀴즈’ 등 다채로운 이색 행사 눈길
9일, 대경대학 뷰티전공 유학생 50여 명이 메이크업 전공을 살린 캠퍼스 한글 사랑 행사로 한글 창제 566돌을 축하했다.
이는 베트남, 인도, 중국 등 6개국에서 날아온 뷰티 전공 유학생이 총출동해 마련한 이색 한글날 기념행사. 외국인 유학생은 뷰티 전공을 살려 외국인 및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강의실 곳곳을 누비며 한글사랑 페이스 페인팅 메이크업 시연을 했다.
외국 유학생이 자신의 뷰티전공을 살려 메이크업 붓끝으로 한글 사랑을 녹여내고 있다.
웅아신(熊雅晨․ 중국, 21) 씨는 “한국어는 한국문화의 주축인 만큼, 한국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한국문화 전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 유학생 간 행사를 통해 한글날을 축하하고, 한국어를 통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교류하는 취지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문화와 한류 메이크업을 사랑하는 유학생들인 만큼 메이크업 전공을 활용한 ‘페이스 페인팅’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글 사랑을 전파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이색 페이스 페인팅 행사는 2시간 동안 캠퍼스와 각 실습동 전역에서 진행됐다. 뷰티 전공 한국 학생 10여 명도 외국인 유학생의 이색 행사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 및 한국 학생이 마주 앉아 서로의 뺨에 한글을 담은 페이스 페인팅을 그려 넣고, 한글 초성마다 화려한 색감의 붓 터치로 한글 사랑을 녹여냈다. 페이스 페인팅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로의 뺨에 그려 넣은 한글에 대한 발음과 쓰임을 서로 설명하고 한글 우수성을 교류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대경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이 이 대학 글로벌 어학센터서 주최한‘바른 한글 퀴즈’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페이스 페인팅 지원사격에 나선 김수현(메이크업 1년, 20) 씨는 “한국 학생들도 한글의 소중함을 당연시 여기는 풍조인데, 외국 유학생 학우들이‘캠퍼스 한글 사랑’ 행사로 캠퍼스 전역에 한글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것에 크게 놀랐다. 기회가 된다면 외국인 유학생 친구들과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한글사랑 페이스 페인팅 캠페인을 전파하고 싶다 ”고 전했다.
마이티투장 (MAI THI THU TRANG ․ 베트남, 20) 씨는 “한국어의 소중함을 전공을 살린 작은 행사로 캠퍼스에 전파할 수 있어 행복했고,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외국인, 한국인 학우들과 한국문화 교류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경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은 이 대학 글로벌 어학센터가 주최한 ‘바른 한글 퀴즈’,‘한글 창제 원리 바로알기’ 등의 체험 행사에 참가해 한국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어학센터 최동락 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색 한글날 기념 행사로 캠퍼스 전체가 한글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되새겨보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과 어학 커리큘럼을 재개발하여 한국어에 깃든 한국 문화를 외국인 유학생들이 친숙하게 익힐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