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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作,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조회수
3,585
등록일
2013-03-11 09:28


이 책의 특징 : 삶을 하나의 장르라 생각하는 손바닥 에세이스트 오풍연식 글의 향연.

삶은
하나의 장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다시 눈을 감을 때까지 온전한 하루는 더없이 훌륭한 하나의 장르다. 그 안에서 희극도 비극도 펼쳐진다. 이 책의 저자 오풍연은 하루를 하나의 장르로 보고 그날그날의 일상과 생각을 담담하게 펼쳐 놓는다. 손바닥만 한 길이의 글에는 허투루 수식어를 사용할 자리도 없다. 그래서 일상을 중계하기에 더욱 알맞은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읽은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긴, 그래서 어쩌면 시와 맞닿아 있는 그런 에세이가 될 것이다.

10000일의 기자 생활
3000개의 전화번호

저자는 만 27년째 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날짜로 10000일에 가까운 시간이다. 기자라는 직업답게 수없이 많은 사람과 상황을 만났다. 저자는 글을 통해 자신은 성악설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아마도 아름다운 위악(僞惡)일 것이다. 그렇게 많은 인연을 아름답게 가지고 갈 만한 사람이면 그 안은 분명 따뜻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모든 인연을 사랑하는 법을 담담하게, 어떤 미사여구 없이 말해 준다.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사람마다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 순간에 정성을 다하는 그것이 사람을 아름답게 대하는 태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새벽 2시 30분의
공기

<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은 200여 편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손바닥만 한 글이라 장편(掌篇) 에세이라고 칭하는 이 글들은 매일매일 한 편씩 쓴 이야기들이다. 어쩌면 일기와도 가까운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매일 한 편의 글을 써서 한 권의 책을 엮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그날 쓴 글이 모두 책에 수록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지런함밖에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그 부지런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저자는 새벽 2시 30에 일어나 글을 쓴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새벽 공기의 신선함이 묻어 있나 보다.

지은이
오풍연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대전고, 고려대 철학과를 나왔다. 1986년 12월 서울신문에 입사했다. 앞서 KBS PD 공채시험에도 합격했다. 시경캡, 법조반장, 국회반장, 노조위원장, 청와대 출입기자(간사), 논설위원, 공공정책부장, 제작국장, 문화홍보국장을 지냈다. 우리나라 법조大기자 1호도 기록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언론계를 대표해 법무부 정책위원회 정책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겸 대경대 초빙교수로 있다. 기자생활 만 27년째다. 《사람풍경 세상풍경》《남자의 속마음》《여자의 속마음》등 5권의 에세이집을 냈다. 틈틈이 저자 특강을 하고 있다. 2011년 1월 15일에는 한경와우텔레비전 ‘스타북스’ 프로그램에 초대받아 1시간 동안 대담을 하기도 했다. 저자의 생활신조는 긍정이다. 긍정적 사고를 통해 희망을 노래한다. 함께 사는 세상이 행복해지도록 하는 가슴 따뜻한 얘기를 풀어 놓는다. 그래서 세상은 살맛 난다고 얘기한다.

목 차

머리말 •4•

1장_ 미워하지 않고 사는 법 •11•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 | 기분 좋은 방문 | 경춘고속도로 | 통일 장군의 꿈 | 오래 삽시다 | 결혼, 두 번은 하지 말게 | 폼생 폼사 | 어 느화교와의 만남| 꼭 닮고 싶은 사람| 이름도 인연이다 | ‘나눔’의 회원이 되던 날 | 케이크 선물 | 13시간의 문상 길 | 어느 장관급 인사의 명함 | 입지전적 인물 | 형님 오늘 즐거웠습니다 | 북한산 사모바위 | 벌초하는 날 | 초면이라 반말도 못하겄네유 | 영혼이 맑은 사람 | 30년 만의 강릉행 버스 | 친구도 돈 있어야 오래 간다 | 우정과 신뢰 | 어느 페친과의 만남 | 형님 제가 잘 모실게요 | 어느 후배의 비보 | 인터넷이 35년 전 친구를 찾아주다 | 인재 아빠 정말 발이 넓은가 봐 | 소녀 같은 원로 | 작가의 바람 | 아름다운 노총각 | 여러분도 1등 할 수 있습니다 | 청출어람 | 복 받은 그들 | 노년의 행복 | 남편이 예뻐 죽겠어요 | 치매노인 복지 | 꿈 + 도전 | 음악이 흐르는 화장실 | 평창의 추억 | 여자 친구, 남자 친구 | 관심 | 나이 쉰에 친구 | 배려 | 호박잎에 보리밥 | 친절한 광화문 우체국 직원 | 불쾌한 문자 메시지 | 나와 DJ | 나이 쉰에 지다 | 장관직을 고사하다니 | 아름다운 양보 | 두 거인을 보내며 | 기막힌 사연 | 어느 정치인의 죽음 | 변호사와 조카딸 | 어느 재소자의 가을 편지 | 친절한 서울시 국장님 | 노란 화분 | 고전을 공부하는 사람들 | 한 인간의 죽음 | 아직은 더 살아 있으라고 하시나 봐요 | 경주 황 목사님 | 제 친구 부부를 만나 보시렵니까 | 집으로의 초대 | 일곱 번째 주례 | SNS 유감 | 한국의 스티브 잡스 | 민애소다(民愛笑多) | 어느 한 쌍과의 인연 | 패션쇼 후기 | 촌놈. 그래, 암과 싸워 이겨라 | 잉꼬부부 | 드디어 스마트폰족 |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관리합니까 | 인생 절정기 | 아빠로서 나는 몇 점 | 아내는 가정부 | 부부싸움, 칼로 물 베기 | 아픈 것도 서러운데 | 자상한 아우님 | 고부간 | 경조비 | 대중교통 예찬론자 | 돈

2장_ 가족 자격 시험 •97•
아내의 48번째 생일 | 말년 여행 | 구순 아버지의 딸 사랑 | 아주 특별한 결혼식 | 아내를 위하여 | 스킨십 | 못된 자식, 착한 부모 | 널 닮은 딸을 낳으면 안 돼 | 사위도 자식이다 | 아빠 사랑해요 | 여보, 우리 오래 살자 | 결혼 24주년

3장_ 내 인생은 내가 가꾸는 밭 •111•
골프와 인생, 마음을 비워라 | 양심불량 주민 | 이렇게 하루가 길 줄이야 | 머리 염색 어찌할까 | 영원히 잘나갈 순 없다 | 욕심이 화를 부른다 | 밥 사는 기자가 되라 | 새벽을 즐기는 법 | 홀인원의 꿈 | 새벽의 밀어 | 매미 | 예수가 친구라니… | 가장 행복한 시간 | 지금 순간도 고맙고, 감사하다 | 운동예찬론자가 된 사연 | 쉰둘의 가을 | 골칫덩이 개 | 기회는 반드시 온다 |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라 | 종강하던 날 | 산책을 즐기자 | 겨울 설악을 만끽하다 | 한 직장을 고수해야 하는 이유 | 금요일 오후 | 어느 월요일 단상 | 임진년을 보내며 | 헛된 꿈의 역설 | 재산목록 1호 | 30년 뒤도 지금처럼만 | 술, 커피, 담배 | 홍보대사 군수님 | 사기당한 느낌이에요 | 몹쓸 엄마 | 왜들 솔직하지 못할까 | 남을 미워하지 않고 사는 법 | 인생을 찰나다 | 나는 오늘도 걷는다 | 사람이 개만도 못해서야 | 운칠기삼(運七氣三) | 이름에 얽힌 사연 | 섹스 중독 | 아픈 것도 행복하죠 | 기수 문화 |악성 댓글 | 기사 식당 | 공짜족 | 성과지상주의 | 어제 과음하셨나요 | 새벽 기도 | 등산과 불륜 | 운수 대통한 날 | 대리 만족 | 털어서 먼지 안 날 사람 없다 | 스트레스 덜 받기 | 부끄러운 언론 | 병원 검진 주저하지 말라 | 나눔의 실천 | 정년퇴직 | 정치인과 진실 게임 | 대인공포증 | 차, 골프, 여자 | 권력이 뭐길래 | 최고령 직원 | 술, 계속 마셔야 하나 | 이사 | 대머리의 비애 | 명동 거리 | 일병장수 | 초코파이의 추억 | 비자금 | 관음증 환자 | 결혼 그리고 섹스 | 모두 당신 탓이야 | 쓸데없는 소리라도 하라 | 살맛 더해 주는 호기심 | 영화기피증도 병 | 독서도 습관이다 | 메모를 습관화하자 | 국어사전 | 싱거운 사람들 | 의심 |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마음 비우기 | 친구의 죽음 | 108배 전도사 | 사랑 그리고 미움 | 인생은 모방이다 | 욕 | 고집불통 | 불륜 도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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