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학생들 손으로 요리 만들고 서비스 배달합니다. ‘대경대학 42번가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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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4-11-21 13:35
선배는 ‘조리‘하고 후배는 ‘서비스’를 맡고 ‘ 전문성 쑥쑥’
- 전공실습으로 월 1천만원 매출 올리는 대경대 ‘42번가 레스토랑’
- 전공학생들이 운영하는 캠퍼스 ‘42번가 레스토랑‘ 들어보셨어요?
-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대경대 캠퍼스 레스토랑
- 전공학생들 손으로 요리 만들고 서비스 배달하는 ‘대경대 42번가 레스토랑’
- 캠퍼스 ‘레스토랑’이라고 우습게 보지마세요. 학생 직접 운영 ‘대경대 42번가 레스토랑’
대경대학 캠퍼스 안에는 전공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산학일체형 (CO-OP 코옵) 학내기업인 42번가 레스토랑이 있다. 학기 중 점심시간에만 운영되는 캠퍼스 레스토랑이 월 평균 1천 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이렇게 올린 매출의 80% 이상은 신선한 식재료 구입에 다시 쓰여 지고 있고, 5%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눔” 저축통장도 개설했다. 통장은 12월에 학생들 이름으로 지역 독고노인 분들한테 전달할 계획을 세웠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은 인근 지역 직장인들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5~6가지 코스 요리도 1만5천이면 맛 볼 수 있고, 일품 요리도 5천원 미만이다. 메뉴도 한식, 일식, 양식, 중식, 퓨전 요리로 제공되고 있고, 3주 간격으로 메뉴는 달라진다. 10인 이상의 단체 고객들은 코스요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하늘( 여. 21. 호텔매니지먼트과 1학년) 학생은 “ 손님들 대상으로 서비스 훈련을 받게 되면서 전문성이 높아졌고, 실제 취업한 환경과 동일하게 수업실습이 이루어지고 있어 취업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강좌신청을 위해 선의에 경쟁”도 한다고 말했다.
42번가 레스토랑은 실습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하루 평균 100명 정도가 이용 할 수 있도록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실습분위기도 철저한 현장중심이다. 이 대학 산학동 5층에 마련된 레스토랑은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동, 서양( 한식, 일식, 양식)의 요리를 전담하고, 호텔 매니지먼트과는 영업을 담당하면서 역할도 전공별로 구분해 한 분야를 마스터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실습교육으로 이루어진다.
42번가 레스토랑을 총괄하고 있는 인성호 교수(45. 호텔매니지먼트과)는 “수익사업이 목적이 아니라 취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고 조리와 서비스의 만족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이어“ 월 매출금액은 식, 자재와 재료구입비로 쓰여지고 있고, 남는 수입은 통장을 개설해 42번가로 찾아오는 고객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환원한다는 것이 학생들과 전공교수들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CO-OP 호텔실습’으로 정해진 이 과목을 전공학생들은 매학기 마다 필수 과목으로 거쳐야 한다. 학점 평가는 맛, 서비스, 청결, 복장, 태도, 고객 서비스 등 10개 항목 세부 설문평가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취업환경과 동일한 상황으로 실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긴장 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을 거쳐 일급 호텔로 취업한 한 학생은 회사 측 인턴십 기간이 1년 이였다. 42번가 레스토랑에서 강도 높은 수업을 인정받아 별도의 회사교육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규직으로 골인 되는 사례가 많다.
성오현 교수( 48. 교학처장)는 “ 학기당 100여 시간이 넘는 42번가 레스토랑 현장 실습을 거치면 전문성은 몸에 베여지게 되고, 동일한 취업 현장에서는 자신감이 붙게 된다. 회사 현장이 요구하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기 때문에 취업에 유리 할 수밖에 없다 ” 고 덧붙였다.
메뉴개발, 식자재구매, 조리생산은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담당한다. 재료 구입은 학생들과 교수가 동행해 매일 새벽시장으로 달려가 신선한 식, 재료를 구입해 쓴다.
김상태 교수( 45. 호텔조리학부)는 “ 호텔조리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식재료를 구입하고 재료를 선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신선한 재료를 골라 요리로 개발시키고 사용하는 능력이 조리사로는 매우 중요해 엄격하게 교육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
호텔매니지먼트과 학생들은 홍보, 판촉, 예약, 서비스, 고객 분석을 담당한다. 특급호텔 출신의 전, 현직 호텔리어 출신 교수들이 42번가 레스토랑에서 학생들과 같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호텔조리과 교수들은 학생들과 함께 매일 요리를 만들고 개발한다. 이러한 실습 환경으로 학생들 실무 향상은 물론, 학과의 취업률 성적표가 좋을 수밖에 없다.
대경대학은 이 대학 디자인동 4층에 학생들이 기업현장과 동일한 환경 속에서 전문성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헤어, 뷰티, 피부마사지, 네일아트 등 10여개가 넘는 분야를 직접 외부 고객들이 방문해 전공학생과 전문교수들한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수업환경을 마련하고 있다.문화, 예술 관련 계열들은 특화된 공연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취업의 경쟁력은 전문성이고, 이러한 실무능력을 더욱 개발시키기 위해서는 취업무대가 되는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대경대학에서 자체 개발한 산학일체형 CO-OP 교육을 더욱 특성화 시키고 특화 시켜, 캠퍼스 시민들한테 더욱 개방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