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셰이 컬린 신부 초청 특강, “노동 착취 없는 세상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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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5-05-12 20:09
대경대 셰이 컬린 신부 초청 특강, “노동 착취 없는 세상 만들어요”
- 노벨평화상 후보 세 차례 오른 셰이 컬린 신부 강연 ‘눈길’
- 공정무역을 통해 노동착취, 성매매 없는 정의로운 세상 만들어요
12일, 세계적인 바이마르 인권상과 막사이사이상을 수여한 바 있는 셰이 컬린(Fr. Shay Cullen) 신부가 대경대학에서 ‘노동착취, 성매매 없는 정의로운 세상 만들어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셰이컬린 신부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세 차례나 오른바 있으며, 필리핀에서 대표적인 인권신부로 알려져 있다.
세이컬린 신부는 프레다 재단을 설립하고 필리핀에서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을 위해 공정무역 망고사업을 시작했다. 프레다 재단은 농민들로부터 망고를 구매하고 공정무역의 방식으로 수출하여 판매수익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날 강연에 앞서 셰이컬린 신부가 운영하고 있는 프레다 재단과 대경대학은 인권향상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권 신장에 대한 상호협력 ▲어린이 생명 보호에 관한 상호협력 ▲대경대 문화예술 교육 시스템, 필리핀 보급 및 교류에 대한 상호협력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대경대 산학동에서 열린 강연에서 셰이컬린 신부는 “자유무역과 인권(Fair Trade & Human Rights)”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셰이 컬린 신부는 “필리핀 농민들과 아이들이 망고를 따서 팔아봐야 상인들은 형편없는 가격으로 돈을 지불해 아이들은 노동과 행복을 착취당하고 있다. 공정무역 방식으로 시중에 거래되는 망고 가격보다 두 배 더 지불하면서 그들을 가난과 착취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나에 일”이라고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는 “ 가난에 시달리는 농촌 부모들에게 아이를 백화점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이고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필리핀 내 성매매업체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 이런 현실에서 망고사업은 영세한 농민들과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컬린 신부는 “ 대경대학이 실무중심의 특성화대학으로 알고 있고, 캠퍼스 투어를 통해 직업교육 환경을 잘 갖추고 있는 대학의 환경과 학생들의 열정에 놀랐다. 이번 강좌를 통해서는 세계 곳곳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한번만이라도 생각해 주길 바라고, 대경대학의 문화, 예술, 직업교육 특성화 교육환경이 필리핀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