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실] 대경대 뮤지컬로 전국대학교 눌렀다. ‘1위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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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7-09 16:19
대경대학 뮤지컬과 재학생들이 '페임'의 마지막 졸업식 앙상불'Bring on Tomorrow'를 부르고 있다.
- 대경대 딤프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서 ‘1위 차지’
- 대경대, 뮤지컬 열정으로 1위 녹여내다.
- 대경대, 딤프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 출전 6년만에 1위 탈환
- 대경대 뮤지컬과 열정으로 노래해 전국대학 누르고 1위
- 대경대 뮤지컬 ‘페임’ 으로 전국대학 제치고 1위 수상
- 대경대 뮤지컬과 ‘페임’으로 호평받고, 출전 대학 중 1위 ‘금상’
- 대경대학 뮤지컬로 1위 휩쓸다.
대경대학(총장 김은섭) 뮤지컬과가 DIMF(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서 본선에 진출한 전국대학들을 누르고 1위 ‘금상’을 수상했다.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에서 지역대학이 1위를 수상한 게 된 것은 대경대학이 유일하다.
대경대학 뮤지컬과의 1위 소식은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제 6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폐막식인 ‘대구 뮤지컬 어워즈’를 통해 수상소식이 알려졌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대경대 뮤지컬과는 출전한 전국 뮤지컬 학과들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으며, 6회 모두 본선에 올랐다. 이번 1위(금상)은 지역대학으로서는 대경대학이 유일하게 받게 됐기 때문에 ‘1위 수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대학 측은 “예선 때 선보이지 못한 전공학생들의 기량을 더 높이기 위해서 전공교수들과 참여하는 뮤지컬 학생들이 본선을 준비하는 20일 동안 운동장에 대형 무대 세트를 세우고 밤, 낮으로 연습에 임했다. 이번 1위는 전공학생들의 열정이 녹여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늦은 감이 있지만 뮤지컬과로는 가장 먼저 설립된 대경대학이 이제야 전국에 뮤지컬 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들 중 뮤지컬의 자존심을 찾게 된 것 같다. 지역대학도 뮤지컬로도 해당 분야 경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 결과” 라고 말했다.
대경대학 재학생이 뉴욕 공연예술학교를 배경으로 꿈을 향해 전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페임'의 한 장면을 공연하고 있다.
김찬영 학과장 교수는 “뮤지컬과는 DIMF 대회에 매년 빠짐없이 출전해 쟁쟁한 뮤지컬 대학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기량을 갈고 닦아왔다”면서 “2012 DIMF에서 서울, 경기권의 실력파 대학들과 경쟁을 벌여 1위 금상을 수상한 것은 그동안 쌓아온 공연 노하우와 성실한 연습, 재학생의 뮤지컬 열정이 더해져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라 말했다.
이번 대경대학의 1위 금상수상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대학 뮤지컬과는 매년 대회에 출전해 2회와 3회 대회서 ‘렌트’와 ‘맘마미아’로 동상을, 4회와 5회에서 ‘하이스쿨 뮤지컬’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은상을 수상, 뮤지컬 팬들과 대회 관계자로부터 뮤지컬 기량을 인정받았으나, 1위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올해 대경대학 측은 1위 도전을 목표로 관객들한테 대중적인 ‘페임’을 작품으로 선택하고, ‘꿈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부각해 스토리를 재구성했다.
참여 인원만도 30여명에 달한다. 지도교수와 전공학생들은 한 마음으로 세 달 이상을 이 작품에 매달렸다. 이러한 연습의 노력으로 작품은 달라지기 시작했고, 전공 학생들의 살아있는 열정은 그대로 연기, 춤, 노래 등에 고스란히 녹아났다는 것이 관객들의 평가다.
힙합 춤에 재능이 있지만 까막눈인 타이론 잭슨과 선생님간의 갈등과 여주인공 ‘카르멘’의 꿈을 향한 도전과 좌절의 장면을 통해 인물과 현실과의 갈등을 부각하고, 극의 마지막 부분인 졸업식 앙상블 인원을 보충해 웅장한 느낌을 조성해 ‘ 페임’의 맛을 잘 살려냈다.
대경대학 뮤지컬과 측은 “뮤지컬의 재미는 탄탄한 스토리에 의해 결정된다. 교수진과 재학생이 똘똘 뭉쳐 스토리 구성과 뮤지컬 연습에 밤낮없이 매달렸다.”면서 “연습과정에서 기성극과 달리 앙상블의 비중을 늘려 새로운 ‘페임’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앙상블을 통해 화합과 극의 갈등해소 부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카르멘 역할의 김은혜(뮤지컬과 3년. 23) 씨는 “뮤지컬 전공자로써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공감대가 쉽게 형성돼 즐겁게 뮤지컬 공연 작업에 임할 수 있었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우리의 모습을 등장인물에 녹여낸 것이 평가를 좋게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더운 날씨에도 운동장에서 작품을 대하는 열정만큼은 서울지역 뮤지컬 전공 학생들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공연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대경대학 뮤지컬과 재학생이 '페임'의 한 장면을 공연하고 있다.
대경대학 측은 이번 대회서 기성극과는 차별화된 대경대학만의 색깔을 녹여낸 공연으로, 이 대학 뮤지컬과만의 뮤지컬 기량을 대내외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이론 잭슨 역의 서광섭(뮤지컬과 1년, 20) 씨는 “첫 대회 출전작인 ‘페임’으로 금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면서 “브로드웨이의 인기뮤지컬을 공연하게 돼 부담이 컸지만, 철저한 준비와 연습으로 무대장치와 스토리, 안무를 보충한 것이 관객과 대회 관계자의 높은 점수를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무대장치와 앙상블, 공감을 이끈 스토리가 3박자를 갖춰 기성극 못지않은 공연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연의 감정선을 앙상블과 군무로 표현해 관객의 작품 이해도를 높였고, ‘페임’의 주인공으로 분한 뮤지컬과 재학생들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녹여낸 연기와 안무, 보컬을 통해 등장인물들이 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무대에 옮겼다.
재학생이 직접 제작, 준비한 무대장치도 공연의 질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비계(파이프로 만든 건물)로 건물을 쌓고, 빔 프로젝트를 활용해 뮤지컬의 배경인 뉴욕과 예술학교의 모습을 무대 위에 재현했다.
재학생들의 뮤지컬 지도를 맡은 조승룡 교수는 “이번 대회서 첫 금상을 수상해 감회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을 통해 기성극을 재구성해 새로운 공연을 만들고, 무대 장치를 직접 제작하는 과정에서 재학생의 뮤지컬 열정과 전문성이 향상 됐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대구, 경북의 뮤지컬 축제인 DIMF 참여와 더불어 대구, 경북권 뮤지컬의 선발주자로써 지역 공연,예술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공연예술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경대학은 그동안 지역 창작 뮤지컬 ‘사육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 개발을 해오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 DIMF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국내 본선 진출은 총 5개 대학으로(대경대, 목원대, 동서대, 단국대, 계명문화대) 경연을 펼쳐 1위금상은 대경대학의 ‘페임’과 해외 대학생으로 출전한 카자흐스탄 국립에술아카데미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차지했다.
2위 은상에는 단국대 ‘뮤지컬 캬바레’와 동서대 ‘지저스 크라이스트슈퍼스타’가 공동 수상했다. 3위 동상에는 계명문화대 ‘지킬 앤 하이드’와 목원대 ‘잭더리퍼’로 돌아갔다.